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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황태자가 'PL 새 역사' 썼다...'12분 해트트릭 대역전극' 디알로→맨유 구세주 등극
아모림 황태자가 'PL 새 역사' 썼다...'12분 해트트릭 대역전극' 디알로→맨유 구세주 등극
botv
2025-01-17 15:25


[포포투=김아인]

맨유의 구세주는 아마드 디알로였다. 12분 만에 터뜨린 해트트릭으로 프리미어리그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공식전 6경기(FA컵 공식 기록은 무승부)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맨유는 무조건 승리해야 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새로 왔지만 토트넘 홋스퍼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8강전을 시작으로 리그에서 본머스, 울버햄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4연패를 내리 당했다. '노스웨스트 더비' 상대 리버풀과 원정에서 비기고 FA컵에서는 아스널과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를 가져오면서 어느 정도 분위기를 회복하고 있었다.

리그 최하위 사우샘프턴을 꺾고 승점을 확보할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전반 43분 우가르테의 자책골을 헌납하면서 리드를 허용했다. 후반 들어 사우샘프턴이 34%의 점유율만을 기록하며 수비적으로 막아세우기 시작했다.


위기의 맨유를 구한 것은 아마드였다. 그는 후반 37분 우측에서 공을 잡은 뒤 박스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왼발로 감아올린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후반 45분 아마드가 교체로 들어온 에릭센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발리 슈팅으로 골문을 가르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아마드는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까지 장식했다. 12분 만의 해트트릭 역전극으로 경기는 맨유의 승리로 종료됐다.

당연히 이 경기 주인공은 아마드였다. 그는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9.7점을 받으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공식 MOM도 아마드의 몫이었다. 아마드는 지난 시즌부터 맨유 1군팀에 포함됐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하지만 올 시즌은 반전을 맞이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주전으로 기용하기 시작했고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기량을 만개하고 있다. 

아마드는 올 시즌 리그 19경기 중 14경기 선발 출전했고 6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지난 12웖 맨유 팬들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맨유가 이번 시즌 심각한 부침을 겪고 있지만 아마드가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면서 팬들에게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의 새 역사 주인공까지 등극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아마드는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80분 이후 해트트릭을 기록한 역대 세 번째 선수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1992년 2월), 웨인 루니(2010년 1월)를 잇는 기록이며, 세 명 모두 맨유 선수다"고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