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가 ‘제2의 모하메드 살라’로 불리는 이집트 공격수 오마르 마르무시(25) 영입에 근접했다. BBC는 양 구단이 구두 합의 단계에 이르렀다고 17일 보도했다.
이적료는 약 7000만유로(약 1048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프랑크푸르트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리그 3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더 높은 이적료를 요구했으나, 협상 끝에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르무시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폭발적인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17경기에서 15골을 기록하며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16골)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으며, 9개의 도움까지 기록하며 리그 도움 순위에서는 1위에 올라 있다. 득점과 도움을 합친 공격포인트(24개)에서는 케인(22개)을 제치고 리그 1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활약은 그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 경기에서 마르무시는 혼자 2골을 책임지며 팀의 3-3 무승부를 이끌었고,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극적인 동점 골로 유럽 축구계의 주목을 받았다. 전체 대회 기준으로는 26경기에서 20골을 기록하며 꾸준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2023년 볼프스부르크에서 자유계약으로 프랑크푸르트에 합류한 마르무시는 첫 시즌부터 29경기 12골 6도움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집트 대표팀 동료인 살라(리버풀)와 같은 빠른 스피드와 득점력으로 ‘차세대 살라’라는 별명도 얻었으며,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며 유럽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했다.
한편 맨시티는 브라질 유망주 비토르 헤이스의 영입도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유벤투스의 풀백 안드레아 캄비아소(24) 영입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