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아인]
오마르 마르무쉬의 맨체스터 시티 이적이 임박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마르무쉬가 맨시티로 이적한다. 최종 회담 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계약이 성사됐다. 맨시티에 합류하길 원했던 마르무쉬와 5년 계약을 합의했다. 비토르 레이스,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그리고 이제 마르무쉬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적이 임박했을 때 덧붙이는 "Here we go" 문구도 추가했다.
앞서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도 "맨시티는 마르무쉬의 이적을 위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맨시티는 프랑크푸르트로부터 제안을 거절당했지만 계약이 성사될 거란 기대가 여전하다. 프랑크푸르트는 8000만 유로(약 1200억 원)의 가치를 책정했고, 맨시티는 처음에 6000만 유로(약 900억 원)의 금액을 지불하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 조건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마르무쉬는 이집트 출신이다. 1999년생으로 이집트의 리빙 레전드 모하메드 살라를 이을 재목이란 평을 받고 있다.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2군에서 뛰다가 2019-20시즌 첫 프로 무대를 밟은 뒤 꾸준히 성장을 거듭했고, 두 시즌간 모든 공식전 10경기에 출전했다. 2020-21시즌 도중 분데스리가 2부 장크트파울리로 임대를 떠났다. 리그 21경기에서 7골 2도움을 터뜨리며 잠재력을 나타냈다.
한 시즌을 보낸 뒤 복귀했지만, 재차 임대를 떠났다. 2021-22시즌엔 슈투트가르트에서 본격적인 분데스리가를 경험했따. 리그 21경기에 출전했고 3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경험을 다졌다. 볼프스부르크에 돌아온 뒤에도 주전으로 도약했다.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33경기에 출전해 5골 1도움을 올렸다.
이후 볼프스부르크와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지난 시즌 프랑크푸르트로 향했다. 등번호도 7번을 달면서 팀의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리그 29경기 12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기량을 만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서도 9경기 4골을 올리는 준수한 활약으로 경험치를 끌어올렸다.
올 시즌 초부터 기세가 더욱 심상치 않다. 모든 공식전 26경기에서 20골 13도움을 폭발하고 있다. 특히 뮌헨과의 맞대결에서 2골 1도움을 달성하며 김민재를 비롯한 뮌헨 수비진을 괴롭혔고, 3-3 무승부에 크게 기여했다. 마르무쉬의 활약에 프랑크푸르트도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마르무쉬는 16골을 넣고 있는 해리 케인의 뒤를 이어 15골로 분데스리가 득점 2위에 올라 있고, 9개의 도움으로 분데스리가 1위에 해당한다.
전반기 동안 충격의 부진을 겪었던 맨시티 눈에 들었다. 훌리안 알바레스가 떠난 뒤 마땅한 대체자가 없고 엘링 홀란드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맨시티는 마르무쉬 외에도 브라질 신성 비토르 헤이스의 영입이 임박했고, 랑스의 우즈베키스탄 신성 센터백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도 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