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맨시티 '분노의 영입' 방점 찍는다! '26경기 20골' 제2의 살라까지 구두 합의 완료
맨시티 '분노의 영입' 방점 찍는다! '26경기 20골' 제2의 살라까지 구두 합의 완료
botv
2025-01-17 11:44


맨체스터시티가 분노의 영입을 이어간다.

17일(한국시간) 영국 'BBC', '디애슬레틱' 등 복수 매체는 "맨시티가 오마르 마르무시와 계약에 대해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와 구두 합의가 이뤄졌다"라고 보도했다.

마르무시는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를 주름잡는 공격수다. 리그에서만 17경기 15골 9도움, 컵대회 포함 26경기 20골 14도움으로 경기당 공격포인트 1개 이상을 쌓고 있다. 기존에도 강점이었던 스피드와 드리블이 이번 시즌 더욱 훌륭해졌고, 단점으로 지적받던 결정력도 크게 개선하면서 유럽 빅리그에서 적수를 찾기 힘든 공격수로 성장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투톱 혹은 세컨 스트라이커를 주로 보지만 양 측면도 소화할 수 있어 2선 전역을 커버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마르무시는 이집트 출신, 모하메드 살라와 비슷한 시기에 전성기를 맞은 선수라는 점에서 '제2의 살라'라 불린다. 이번 시즌 전반기 워낙 훌륭한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에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마르무시를 '세계적인 수준(Weltklasse)'으로 분류했다. 해당 등급을 받은 선수는 분데스리가 전체에서 마르무시와 해리 케인, 플로리안 비르츠와 자말 무시알라 등 4명뿐이다. 이미 분데스리가에서 걸출한 자원으로 인정받는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이에 맨시티가 마르무시에게 접근했다. 맨시티는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4연패를 차지한 명실상부 최강팀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리빌딩 실패와 주전 줄부상으로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한때 공식전 13경기 1승으로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그래서 이번 겨울 분노의 영입으로 후반기 만회 의지를 불태운다. 이미 우즈베키스탄 초특급 유망주인 압두코디르 후사노프와 브라질 2006년생 기대주 비토르 헤이스를 품에 안았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사실상 영입이 확정돼 미래 센터백 자원들을 쓸어담는 데 성공했다.

마르무시도 당초 계약이 어려울 걸로 예상됐으나 최종적으로 영입에 가까워졌다. 16일까지만 해도 프랑크푸르트가 마르무시에 대한 맨시티의 제안을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그 사이 전향적인 움직임이 일어나며 합의점을 찾은 걸로 보인다. 아직 이적이 완료 수순으로 가지는 않았지만 구두 합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세부 사항만 조율되면 마르무시가 맨시티로 향할 걸로 보인다. 이로써 훌리안 알바레스가 떠나고 약해진 맨시티 2선에 큰 힘이 불어넣어질 걸로 예상된다.

맨시티는 유벤투스 레프트백인 안드레아 캄비아소와도 연결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들은 캄비아소가 맨시티 이적이 가까워졌다는 보도를 내놨다. 다만 영국 매체들은 실제로 캄비아소와 맨시티 간 협상이 진전되지 않았으며, 올겨울 이적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