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한국시간) 전반 25분 선제골을 기록했음에도 손흥민은 "모든 면에서 더 잘해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 달 만에 리그 골을 신고하며 '찰칵' 세리머니를 펼쳤지만, 토트넘은 전반 40분 솔란케의 자책골과 44분 트로사르의 역전골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에 빠지며 13위까지 추락했다.
경기 후 TN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매우 실망스럽다. 북런던 더비는 우리 구단과 팬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경질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손흥민은 오히려 선수들의 책임을 강조했다.
"감독님은 옳았다. 우리가 너무 소극적이었다"며 문제의 원인을 짚은 손흥민은 "항상 높은 곳에서 압박하고 플레이해야 하는데 전반에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승패는 선수들에게 달려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에 집중해야 하는데, 충분히 훈련되지 않았다"며 팀의 각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