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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사냥꾼' 손흥민 선제골… 토트넘은 무승의 늪
'아스널 사냥꾼' 손흥민 선제골… 토트넘은 무승의 늪
botv
2025-01-17 00:08

한달만에 득점포 공식전 8호골
전반 막판 팀실책 1-2 '역전패'

하지만 잇따른 팀의 실책에 승전고를 울리는 데 실패, 끝내 웃지 못하며 자책했다.

손흥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EPL 21라운드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25분 토트넘의 선제골을 넣었다. 동료의 크로스가 전방 경합 상황에서 흘러나오자 손흥민이 오른발로 통렬한 중거리슛을 날려 아스널의 골대를 갈랐다. 이번 골은 손흥민이 지난달 16일 16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리그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린 이후 한달만에 올린 득점포다. 직전에 치른 지난 13일 탬워스와 FA컵 3라운드에서 기록한 도움까지 포함하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다. 현재 손흥민은 리그 6호 골이자 공식전 8호(유로파리그 1골·카라바오컵 1골) 골을 기록했다. 도움은 리그에서 6개, 공식전에서 7개(FA컵 1개)를 기록 중이다.

다만 손흥민은 한달만에 맛본 골맛에도 끝내 웃을 수 없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40분 도미닉 솔란케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한 뒤 전반 44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역전골을 얻어 맞아 1-2로 졌다.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전 5-0 승리 이후 5경기에서 1무 4패를 기록하며 무승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특히 토트넘으로서는 리그 북런던 더비에서 2010년 11월 이후 원정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토트넘에서 두 번째로 높은 7.1의 평점을 손흥민에게 부여했다.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손흥민에겐 두 번째로 높은 7.0점을 부여했다. 런던 연고 축구팀 소식을 주로 전하는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6점을 매기면서 "공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토트넘의 모든 공격수가 마찬가지였다. (원래 4점을 줘야 하지만) 득점으로 2점을 더 줬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경기 뒤 중계 방송사 TN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매우 실망스럽다. 북런던 더비는 우리 구단과 팬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 이런 실점을 내주는 건 고통스럽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감독님은 옳았다. 우리가 너무 소극적이었다. 항상 높은 곳에서 압박하고 플레이해야 하는데 전반에 너무 소극적이었다. 후반은 좀 나았지만, 전반엔 충분치 않았다"고 했다. 이어 "(승패는) 선수들에게도 달려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우린 충분히 훈련되지 않았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역시 뉴캐슬과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져 두 경기 연속 패했다.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하프타임에 마테우스 쿠냐와 교체됐다.시즌 중반 들어 다시 중용되는 황희찬은 리그에서만 2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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