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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강등권 추락 위기, '스마일맨' SON 이례적 분노 폭발 "나를 정말 좌절하게 만든다"
'대충격' 강등권 추락 위기, '스마일맨' SON 이례적 분노 폭발 "나를 정말 좌절하게 만든다"
botv
2025-01-16 23:27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지난달 16일 사우샘프턴 5대0 승리 이후 5경기에서 1무4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토트넘(7승3무11패)은 13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전반 25분 선제골을 넣었다. '캡틴'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경기가 0-0이던 전반 25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골대 앞 경합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다. 그의 슛은 상대 선수 발을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아스널 킬러'다운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아스널을 상대로 통산 8골-2도움을 기록했다. 아스널은 그가 프로 통산 6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상대 팀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아스널과의 리그 2경기에서도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다.

'캡틴'의 득점에도 토트넘은 웃지 못했다. 전반 40분 도미닉 솔란케의 자책골, 전반 44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후반 23분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그는 "선수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감독님이 지시를 하면 우리가 그것을 실행해야 한다. 경기 전 훈련 세션에서도 우리가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할지 연습했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팀이 충분히 규율 있게 플레이하지 못했다. 나를 정말 좌절하게 만든다. 확실히 더 잘해야 한다. 모든 면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 이번 경기는 우리가 어떤 점에서 부족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했다. 앞서 두 차례 재계약했고, 최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6년까지 동행을 이어간다.

그는 1년 연장을 확정한 뒤 "토트넘을 사랑한다. 토트넘은 모두가 뛰기를 꿈꾸는 클럽이다. 거의 10년 동안 토트넘과 함께했다. 앞으로 1년을 더 있게 됐다. 나에게는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다. 알다시피 토트넘은 EPL에서 모두가 뛰고 싶어 하는 팀이다. 그래서 주장은 많은 책임감이 따른다. 주장은 좋은 본보기가 돼야 하고 항상 옳은 일을 해야만 한다. 스스로 힘든 일을 자처해야만 한다. 이런 힘든 시기는 언제나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땅을 박차고 점프를 다시 해야 할 때다. 다시 올라서야 할 때가 왔다. 나쁜 시절이 있으면 항상 좋은 시절이 따라오게 마련"이라고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라이벌 경기에서 패한 뒤 분을 참지 못하고 아쉬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