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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축구 득점 1위 데려오기 위해…‘재정 문제’ 바르셀로나 스왑딜 구상한다
지난해 세계축구 득점 1위 데려오기 위해…‘재정 문제’ 바르셀로나 스왑딜 구상한다
botv
2025-01-16 17:48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르셀로나가 지난해 세계축구 득점 1위에 오른 빅토르 요케레스(26·스포르팅)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재정 문제가 있는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여름 임대를 떠난 ‘제2의 호나우두’ 비토르 호케(19·레알 베티스)에 이적료를 추가로 얹는 방식의 스왑딜을 구상하는 등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다음 시즌 공격진 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특히 최전방을 책임질 공격수를 중심으로 영입리스트를 작성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놀라운 득점력을 토대로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요케레스를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요레케스 영입이 쉽진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전히 재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스포르팅이 요케레스의 이적료로 7500만 유로(약 1128억 원) 유로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탓이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여러 방안을 강구한 끝에 선수에 이적료를 얹는 스왑딜을 구상하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스왑딜 카드로 고려하고 있는 건 호케다. 지난 2023년 8월 바르셀로나와 8년 장기 계약을 체결한 후 이듬해 1월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호케는 기대 이하의 모습 속에 그해 8월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떠났다. 이때 그는 스포르팅의 관심도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이에 호케를 스왑딜 카드로 내세우면서 요케레스의 이적료를 최대한 낮추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엘 나시오날은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로 인해 이적료 7500만 유로 이상을 지출하는 건 어려워 호케를 스왑딜 카드로 내세워 요케레스의 이적료를 낮추는 것을 고려 중”이라면서 “바르셀로나는 호케를 스왑딜 카드로 내세운다면 요레케스를 대체할 새로운 공격수를 찾아야 하는 스포르팅을 설득할 수 있을 거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웨덴 출신의 요케레스는 1m90cm에 육박하는 장신의 키와 탄탄한 피지컬을 자랑하며, 탁월한 골 결정력과 빠른 스피드가 장점으로 꼽힌다. 또 뛰어난 운동 수행 능력을 자랑하는 그는 전방 압박 수행과 동료와 연계플레이를 통한 공격 작업도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드리블 돌파 능력까지 장착하면서 만능 공격수로 성장하고 있다.

요케레스는 지난 2015년 브롬마포이카르나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과 장크트파울리, 스완지 시티, 코번트리 시티 등을 거쳐 지난 2023년 스포르팅 유니폼을 입었다. 스포르팅 입단 전까지 유망한 공격수였던 그는 스포르팅에 합류한 후 잠재력이 만개하더니 미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실제 요케레스는 스포르팅에서 통산 80경기 동안 75골 21도움을 올렸다. 특히 지난 시즌 프리메이라리가에서 33경기에 출전해 27골 9도움을 뽑아내며 우승을 이끌었고, 득점왕과 올해의 선수, 올해의 팀 수상을 싹쓸이했다. 아울러 그는 2024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축구 선수가 됐다. 스포르팅과 스웨덴 축구대표팀에서 공식전 63경기 62골을 터뜨렸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