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벼랑 끝에 몰린 황희찬…"뉴캐슬전 형편없어…선발 출전 어려울 것"
벼랑 끝에 몰린 황희찬…"뉴캐슬전 형편없어…선발 출전 어려울 것"
botv
2025-01-16 16:1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의 황희찬이 부진한 경기력으로 현지에서 혹평 받았다. 가뜩이나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애를 먹는 상황에서 좋지 않은 일이 겹쳤다.

울버햄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5 EPL 21라운드에서 0-3으로 대패했다.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그친 울버햄튼은 4승 4무 12패(승점 16·골 득실 -17)로, 승점이 같은 입스위치(승점 16·골 득실 –15)에 골 득실에서 밀려 강등권인 18위로 내려갔다.

경기 후 영국 현지에서는 이날 선발 출전, 전반전 45분만 뛰고 교체된 황희찬에 대해 혹평이 쏟아졌다.

울버햄튼 소식을 주로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에게 팀 내 가장 낮은 평점 2점을 부여하면서 "선제 실점은 황희찬의 실수에서 시작됐다. 경기 전날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공식적으로 황희찬을 지지했지만 그는 형편없는 경기를 했다"면서 "황희찬은 경기에 어떤 영향도 끼치지 않았다. 앞으로 황희찬이 선발 기회를 잡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반 34분 황희찬은 왼쪽 측면을 돌파하다가 동료에게 부정확한 패스를 보냈다. 뉴캐슬은 이를 차단, 빠르게 역습을 시도했고 알렉산더 이삭의 마무리로 리드를 잡았다.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의 패스 실수 후 실점하자 페레이라 감독이 격노했다. 감독은 에이스인 마테우스 쿠냐가 선발 출전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황희찬에게 선발 기회를 줬다. 그러나 황희찬은 끔찍한 경기력을 보였고, 후반에 들어간 쿠냐는 맹활약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12골을 넣으며 울버햄튼 이적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 황희찬은 올 시즌 새로 합류한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 곤살로 게데스 등과의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한국 축구 대표로 치른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약 6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악재도 따랐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도 좀처럼 지난 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단 2골에 그쳤다. 이에 현지의 일부 팬들은 황희찬 방출을 요구하고 있다.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 더더욱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