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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등번호 박탈하고 내쫓을 때는 언제고…첼시, 수비 문제 떠오르자 ‘긴급 리콜’
[공식발표] 등번호 박탈하고 내쫓을 때는 언제고…첼시, 수비 문제 떠오르자 ‘긴급 리콜’
botv
2025-01-16 15:48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지난여름 첼시에서 온갖 수모를 겪었던 트레보 찰로바(25)가 다시 원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센터백 문제가 떠오른 첼시는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경기력을 되찾은 찰로바를 다시 기용하기로 했다.

첼시는 16일(한국 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크리스탈 팰리스로 임대 이적했던 찰로바를 다시 불렀다. 찰로바는 스탬포드 브리지로 복귀해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의 등번호는 23번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찰로바는 지난 8월부터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임대 생활 중이었다.

이번 시즌 첼시는 센터백 자원을 두고 고심이 깊다. 웨슬리 포파나(24)와 브누아 바디아실(23)이 부상으로 신음 중이고, 부진이 길어지는 악셀 디사시(26)는 방출자 명단에 올랐다. 센터백 자원이 부족해 본머스전에서는 풀백 유망주인 조시 아체암퐁(18)이 리바이 콜윌(21)과 나란히 서기도 했다.

결국 엔초 마레스카(44·이탈리아) 감독은 찰로바를 다시 부르기로 했다. 애초 첼시는 지난여름에 찰로바를 내쫓기 위해 온갖 수를 썼다. 그의 등번호를 뺏어 주앙 펠릭스(25)에게 건넸고, 심지어는 1군 팀 시설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자리가 좁아질 대로 좁아진 찰로바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제안을 받아들여 잠시 첼시를 떠났다.

크리스탈 팰리스로 임대 이적한 찰로바는 이곳에서 자신감을 회복했다. 공식전 14경기에서 견고한 수비력을 드러냈고, 3골도 넣으며 공수에서 활약했다. 한때 첼시에서 좋았던 모습이 돌아오면서 경쟁력을 나타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중하위권에 위치하고 있으나, 마크 게히(24)와 찰로바 조합은 호평을 받았다.

겨울 이적시장 도중 상황이 다급해진 첼시는 찰로바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들은 찰로바를 크리스탈 팰리스로 임대 보내면서 넣었던 ‘복귀 조항’을 발동했다. 첼시의 모진 대우에도 애정이 남아있던 찰로바는 큰 문제 없이 원소속팀 복귀를 택했다.

찰로바는 2007년 첼시 유소년 팀에 입단해 1군 팀까지 승격한 ‘성골’이다. 꾸준한 출전 시간을 위해 입스위치 타운, 허더즈필드 타운, 로리앙, 크리스탈 팰리스 등 여러 차례 임대를 떠났지만, 첼시 유니폼을 완전히 벗은 적은 없다. 찰로바는 지금까지 첼시 소속으로 공식전 80경기에 나와 5골과 1도움을 기록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