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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니는 김민재를 '진짜' 아낀다…염증+혹사 끄덕끄덕 "꿀맛 휴식 보장" → 뮌헨 5-0 대승 '과감한 선택 완벽 적중'
콤파니는 김민재를 '진짜' 아낀다…염증+혹사 끄덕끄덕 "꿀맛 휴식 보장" → 뮌헨 5-0 대승 '과감한 선택 완벽 적중'
botv
2025-01-16 15:30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휴식은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벵상 콤파니 감독이 과감한 선택을 했다. 26경기 만에 첫 벤치에 휴식을 보장하면서 김민재 컨디션을 관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한 수 아래 팀을 가볍게 제압하며 '두마리 토끼'를 낚아챘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 핵심 김민재시즌 중반까지 치러진 공식전 26경기 만에 처음으로 선발에서 제외되며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김민재가 결장한 경기에서 뮌헨은 호펜하임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팀의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뮌헨은 1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7라운드 경기에서 호펜하임을 상대로 5-0 대승을 거두었다. 이번 시즌 대부분 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던 김민재는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휴식을 부여받았고, 대신 에릭 다이어가 그의 자리를 메웠다.

뮌헨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했으며, 킹슬리 코망, 토마스 뮐러, 르로이 사네가 2선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요주아 키미히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중원을 지켰으며, 게헤이루, 우파메카노, 다이어, 알폰소 데이비스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뮌헨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사네가 뮐러와의 환상적인 2대1 패스를 통해 골문을 열었고, 6분 후 게헤이루가 케인과의 연계 플레이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점수를 2-0으로 벌렸다. 전반 26분에는 케인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전반전을 3-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뮌헨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3분, 사네는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팀의 네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교체로 들어간 세르지 그나브리가 후반 21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5-0으로 종료됐다.

김민재의 결장은 알 수 없었다. 독일 매체 TZ는 경기 전 "김민재가 아킬레스건과 무릎 통증으로 인해 휴식이 필요하다. 프랑크푸르트전 이후부터 염증과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겨울 휴식기에도 이를 완전히 치료하지 못했고, 지속적인 출전으로 인해 컨디션 조절이 필요했다.


팀 훈련에 참가했고 바이에른 뮌헨 중앙 수비 중 믿을 만한 자원이 없어 김민재의 출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뮌헨은 호펜하임이라는 비교적 약체를 상대하는 경기에서 김민재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과 분데스리가 우승을 위해 장기적인 안목에서 내려진 결정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김민재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16경기, UCL 6경기, DFB 포칼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팀 내 필수 불가결한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민재는 뮌헨 수비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며 팀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지속적인 출전으로 인해 아킬레스건 통증과 무릎 염증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수비수로서의 강도 높은 움직임과 체력 소모가 누적되면서 부상 위험이 커졌다.

TZ는 "김민재의 부상이 장기화되거나 상태가 악화될 경우 이는 뮌헨에게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며, 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호펜하임전에서의 결장은 김민재가 더 큰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만드는 전략적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김민재의 결장으로 선발 출전한 에릭 다이어는 이날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다이어는 이전까지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독일 매체는 "다이어가 김민재의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우며 앞으로 중요한 백업 옵션이 될 가능성을 보였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이번 휴식을 통해 아킬레스건과 무릎 통증을 완전히 회복하고 후반기 일정에 대비해야 한다. 뮌헨은 앞으로 볼프스부르크, 페예노르트, 프라이부르크 등 강팀들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으며,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는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와 격돌한다. 이러한 중요한 경기에서 김민재가 건강한 상태로 출전하는 것은 팀의 성공에 필수적이다.

김민재는 이번 호펜하임전을 통해 시즌 중반 첫 휴식을 취하며 앞으로의 일정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얻었다. 뮌헨은 그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5-0 대승을 기록했다. 김민재가 완전한 몸 상태로 복귀해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도전을 이끌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