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4)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내다보는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단 소식이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토트넘 뉴스는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이강인 영입전에 합류했다. 구단은 그를 데려오기 위한 준비를 끝냈으며,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경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팅엄 포레스트 역시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근 이강인은 이적설의 중심에 서 있다.
그는 지난 시즌 직전 스페인 라리가에서 프랑스 리그1 PSG로 이적한 뒤 모든 경기 통틀어 61경기 출전하며 11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오른쪽 윙어, 최전방 공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뛰고 있다.
하지만 능력에 비해 출전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쉬운 점으로 늘 거론되곤 했는데, EPL 다수의 팀이 이를 해결해줄 수 있다며 이강인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과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두 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노팅엄 포레스트가 영입 경쟁에 뛰어든 점이 흥미롭다.
올 시즌 노팅엄은 EPL 우승권에 있는 팀이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 아래 리그에서 12승 5무 4패, 승점 41을 기록, 2위를 달리고 있다. 한 경기 덜 치른 리버풀(승점 47)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노팅엄은 역전 우승을 위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수를 수혈하고자 하는데, 이강인이 레이더망에 걸린 것이다.
영국 매체 노팅엄 포레스트 뉴스는 이강인 이적설에 대해 "노팅엄은 최우선 타깃은 이강인"이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이강인 이적 관련해 PSG는 아직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간혹 선발로 나서고, 꾸준히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고 있는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이에 EPL 구단으로 이적이 매끄럽게 성사될진 미지수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다재다능함을 꾸준히 칭찬해 왔다. 그는 최근에도 "이강인은 내가 PSG에 온 뒤로 상승 궤도에 올랐다. 스트라이커, 윙어, 가짜 9번 등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라며 "난 이강인을 좋아한다. 그는 훌륭한 태도를 갖고 있고, 경기력도 좋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강인이 토트넘으로 이적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토트넘 뉴스는 “1월에 이강인을 영입하는 것은 현재 토트넘 상황에 맞지 않는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이 가장 집중해야 할 부분은 수비 강화”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토트넘은 이미 안토닌 킨스키를 영입해 골키퍼 문제를 해결했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전히 중앙 수비진 보강이 시급하다. '부상' 미키 반 더 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복귀는 아직 멀었으며, 아치 그레이와 라두 드라구신의 조합은 발전 중이지만 주전급 수비수로는 부족하다"라고 현재 상황을 분석했다.
또한 "겨울 이적 시장이 종료되기 전 수비 보강이 시급하기 때문에 토트넘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 영입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여름 이적시장 때까지 기다린다고 해도 (다른 구단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는) 이강인의 영입은 때가 늦어 어려울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가능성이 낮아보이지만 만약 이강인이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면 손흥민과의 조합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은 최근 2026년까지 토트넘과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계약기간을 1년 연장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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