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 선발 출전해 시즌 8호 골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시즌 두 번째 북런던 더비로, 지난해 9월 15일 펼쳐진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토트넘이 0-1로 졌다.

두 팀의 순위도 차이가 크다. 아스널(승점 40)이 3위에 올라 있는 반면 토트넘(승점 24)은 강등권과 가까운 13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리그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 중인 토트넘은 최근 리버풀과 리그컵 4강 1차전(1-0 승)과 '5부리그 팀' 탬워스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3-0 승)에서 모두 승리, 반등에 성공했다. 기세를 몰아 아스널을 잡고 리그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토트넘은 이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최정예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탬워스전에서 연장전에 교체 투입됐던 손흥민은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4-3-3 포메이션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번 시즌 7골 7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아스널전에서 시즌 8호 골에 도전한다.

도미닉 솔란케가 최전방 공격수, 데얀 쿨루셉스키가 오른쪽 공격수로 뛰며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끈다.

중원은 파페 마타르 사르, 이브 비수마, 루카스 베리발로 구성됐다. 수비는 왼쪽부터 제드 스펜스, 아치 그레이,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가 자리하고 골문은 안토난 킨스키가 지킨다.

이달부터 토트넘의 선수로 등록된 양민혁은 아스널과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데뷔 기회가 무산됐다.

지난해 강원FC의 K리그1 준우승을 이끌고 지난달 토트넘 선수단에 합류한 양민혁은 현지 적응에 힘썼다. 지난 9일 리버풀과 리그컵 4강 1차전에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FA컵 64강 탬워스전에는 엔트리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