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 = 김민재(28)가 아킬레스건 통증에도 팀을 위해 희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C 바이에른 뮌헨은 16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 TSG 1899 호펜하임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유럽 축구 명문 FC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김민재의 활약 속 뮌헨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승점 39점으로 2위와 승점 4점 차 독일 분데스리가 1위를 질주 중이다. 지난 12일 열렸던 뮌헨의 후반기 첫 경기인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도 김민재는 훌륭한 모습으로 1-0 승리를 견인했다.
김민재가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현재 그의 몸상태는 100%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무릎 통증을 이겨낸 지 얼마되지 않았고, 아킬레스건 통증이 여전하다.
독일 언론 TZ는 14일 "수비 괴물 김민재는 몇 주 전 무릎 통증을 겪었다. 그럼에도 12월 최대한 자주 출전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벤치에 앉느니 부상을 당하더라도 경기장에서 뛰는 것이 낫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김민재는 지난 10월 초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3-3 무승부를 기록한 경기 이후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통 받고 있다. 겨울 휴식기가 있었지만, 염증은 여전하다.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문제가 악화돼 장기적으로 결장한다면 팀에는 재앙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뮌헨은 오는 2월 16일 2위 레버쿠젠과 우승 결정전에 가까운 경기를 치른다. 매체는 "뱅상 콤파니 감독은 레버쿠젠과의 리그 결정전을 앞두고 김민재에게 충분히 회복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에릭 다이어가 활약해줘야 한다. 그러면 김민재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가 부상 속 투혼을 보여주는 상황에서 팀은 레버쿠젠의 추격을 받고 있다. 14일 열렸던 분데스리가 17라운드 경기에서 2위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FSV 마인츠 05를 1-0으로 제압함에 따라 양 팀의 승점 차는 1점까지 좁혀졌다.
물론 뮌헨이 1경기를 덜 치렀기는 하지만, 이번 경기를 놓친다면 향후 우승 경쟁이 어떻게 될지 안갯속으로 접어들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뮌헨에는 천군만마 같이 김민재가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뮌헨은 15일 공식 SNS를 통해 뮌헨 훈련장인 제베너 슈트라세에서 선수들이 호펜하임전 대비 훈련을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 중에서는 김민재가 밝은 미소로 머리를 긁적이며 훈련에 참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활짝 웃는 표정에서 부상을 걱정하는 팬들이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뮌헨은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참여한 김민재를 중심으로 좋은 수비를 구축해 홈에서 호펜하임을 잡아낸다는 계획이다. 계획이 성공하면 다시 2위 레버쿠젠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릴 수 있다.
STN뉴스=이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