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에서 명단 제외되면 찬밥 신세로 전락한 첼시의 수비수 악셀 디사시가 여러 명문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첼시는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면 디사시를 1월에 매각할 수 있다. 유벤투스, 바이엘 레버쿠젠, 아탈란타가 디사시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디사시는 1998년생으로 프랑스 국적의 수비수다. 190cm 86kg의 강력한 피지컬을 지니고 있어 상대 공격수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겨지곤 했다. 여기에 더해 발밑 기술이 좋기에 빌드업에 능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비 조율에 능해 최후방 라인의 중심을 잘 잡아준다.
2020-21시즌에 AS모나코로 이적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첫 시즌에 공식전 35경기 3골을 올리며 곧장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힘입어 모나코는 두 시즌간 리그 3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이러한 활약에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많은 클럽들이 디사시를 주목했다. 특히 센터백 보강이 절실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장기 부상을 당한 웨슬리 포파나의 대체자 수급에 열을 올린 첼시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결국 디사시는 첼시를 선택했고, 이적료는 4,500만 유로(약 670억 원)로 계약 기간은 6년이었다.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한 첫해 많은 기회를 받았다. 지난 시즌 공식전 44경기 3골을 기록하며 선발로 중용됐다. 그러나 시즌 후반기에 들어설수록 치명적인 단점으로 뽑히던 느린 스피드, 아쉬운 수비 집중력 등을 여실히 드러내며 주전에서 밀려났다. 이러한 약점은 디사시의 강점으로 평가받던 빌드업 과정에서도 보이기 시작했고,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올 시즌 백업으로 밀려났다. 현재까지 디사시는 공식전 16경기 2골 2도움을 기록, 특히 리그 출전 횟수는 5경기에 그치며 주로 컵 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입지는 점점 더 줄고 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4일 "디사시가 다가오는 리그 21라운드 본머스전을 앞두고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1월에 첼시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라고 예측했다.
이러한 이유로 이적설이 발생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화된 것은 없다. '커트오프사이드'는 "아탈란타는 디사시의 미래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유벤투스와 레버쿠젠은 모두 영입을 검토 중이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 디사시가 이번 달에 첼시를 떠난다면 분명 몇 가지 옵션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유벤투스는 합리적인 이적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