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에서 '돌풍의 팀' 노팅엄이 선두 리버풀과 비기면서 2위까지 올라섰습니다.
개막 전 우승 확률 0.1%로 평가받던 팀이 리그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박주린 기잡니다.
◀ 리포트 ▶
이번에도 노팅엄의 득점 공식은 역습이었습니다.
중원에서 공을 가로챈 뒤 단 두 번의 패스가 상대 문전까지 연결됐고, 백전노장 우드가 침착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비록 경기는 1-1로 비겼지만 올 시즌 리버풀에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노팅엄은 또 한번 리그 선두를 쩔쩔매게 만들며 2위까지 올라섰습니다.
3년 전 1부 승격 뒤 두 시즌 내내 강등권에 머물렀던 노팅엄은 올 시즌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개막 5경기 무패로 심상찮은 출발을 보이더니, 최근엔 토트넘전을 포함해 6연승을 달리며 어느새 우승 경쟁까지 뛰어들었습니다.
비결은 노팅엄식 역습 전략.
무실점 경기 수 1위, 최소 실점 공동 2위의 짠물 수비를 바탕으로 중원 빌드업을 최소화한 간결한 속공에 강팀들도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토트넘에서 4개월 만에 경질되기도 했던 누누 감독이 지난 시즌 중반부터 지휘봉을 잡고 팀을 완전히 탈바꿈시켰습니다.
[누누 산투/노팅엄 감독]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현재를 즐기고, 또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잘 싸우고 있지만 더 힘든 경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즌 개막 전 베팅 사이트가 분석한 노팅엄의 우승 확률은 0.1%, 4위 안에 들 확률 역시 1%에 불과했습니다.
기적을 쓰고 있는 노팅엄이 승격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던 '레스터시티 동화'를 재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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