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이적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도이치방크 파크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에서 프라이부르크에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오마르 마르무시였다. 프랑크푸르트는 전반 37분 프라이부르크의 도안 리츠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전반 43분 로빈 코흐가 마르무시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넣었다.
이어 마르무시는 후반 20분 직접 역전골을 넣었다. 이후 후반 26분에는 휴고 에키티케가 달아나는 추가골을 넣었고, 36분에는 은남디 콜린스의 쐐기골이 터졌다. 이 골 역시 마르무시가 도움으로 만들어진 골이었다.
결별을 앞둔 상황에서 여전히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하는 마르무시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앞서 맨체스터 시티 이적이 유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등 공신력 높은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마르무시가 맨시티로 이적할 것이라 전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4일 "맨시티는 7,000만 유로(약 1,051억 원)에 보너스를 더해 마르무시와의 계약을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처럼 맨시티가 마르무시를 원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집트 국적의 공격수인 마르무시는 자국 리그의 와디 데글라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어 독일 볼프스부르크를 거친 뒤 2023년 프랑크푸르트에 입단했다.
그리고 이곳에서 잠재력이 완벽히 폭발했다. 지난 시즌에는 모든 대회 17골 6도움을 쌓으며 프랑크푸르트의 새로운 에이스로 거듭났다. 이어 이번 시즌에는 기존의 득점력에 어시스트 능력까지 장착하며 현재까지 20골 14도움을 기록하며 수준급 기량을 선보였다.
이에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공격진 보강을 원하는 맨시티가 마르무시에게 관심을 보였고, 결국 그는 올겨울 맨시티 이적이 기정사실화됐다. 그리고 프라이부르크전에서 홀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맨시티가 자신을 원한 이유를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