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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둥' 인증! 김민재, 아킬레스건에 문제 → 딱 하루 쉬고 훈련 복귀…"콤파니에게는 KIM이 필요해"
'철기둥' 인증! 김민재, 아킬레스건에 문제 → 딱 하루 쉬고 훈련 복귀…"콤파니에게는 KIM이 필요해"
botv
2025-01-15 17:30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발목 부상으로 결장 의심이 들었던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다시 뛸 준비를 하고 있다.

뮌헨은 오는 16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호펜하임과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를 펼친다. 선두 수성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뮌헨은 경기 하루 전 구단 채널을 통해 훈련 과정을 짧은 영상으로 소개했다.

김민재의 등장이 반갑다. 지난주말 묀헨글라트바흐전이 끝나고 김민재는 결장이 우려됐다. '타이누스 차이퉁(TZ)'은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문제로 화요일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호펜하임전은 김민재가 결장하게 되면서 에릭 다이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의 공식전 전경기를 뛰고 있다. 지난해 풀어간 전반기 동안 분데스리가 16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3경기 등 25경기를 모두 선발로 나섰다. 전부 풀타임을 소화한 건 아니지만 매 경기 스타팅으로 뛰면서 많은 시간을 그라운드에서 할애했다.

여기에 더해 매달 아시아를 오가는 장거리 비행도 마다하지 않았다.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대한민국을 오가면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을 소화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는 완장을 차고 대표팀 주장 역할도 해냈다.


이런 피로감이 과부하로 이어졌다. TZ는 지난해부터 김민재를 아껴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이번 시즌 국가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을 오가며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힘들고 긴 여정 때문에 한국 대표팀 차출은 유럽 국적인 다른 동료들보다 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이토 히로키와 요시프 스타니시치의 부상 때문에 김민재가 숨 돌릴 틈이 없다. 다이어는 콤파니의 높은 수비를 소화하기엔 스피드가 부족하다"고 김민재의 혹사를 불가피하게 바라봤다.

오죽하면 "김민재에게는 불리한 상황이다. 김민재는 11월 초부터 발목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계속 뛰고 있다"고 했다. 진통제 투혼이 거짓이 아닌 듯이 김민재도 몸상태 때문에 스스로 결장하는 걸 원하지 않았다.

김민재의 계획은 타 리그보다 조금 더 긴 분데스리가의 연말 휴식기에 부상 부위를 재건하는 것이었다. 아쉽게도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은 듯했다. 묀헨글라트바흐전을 본 TZ는 "김민재의 활력이 부족하다. 휴식기 기간에 염증을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것 같다"고 우려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결국 터질 게 터졌다는 분위기였다. 김민재가 훈련에 불참하자 뮌헨도 가슴이 철렁했는지 호펜하임전을 쉬게 하면서 보호하기로 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처럼 김민재가 빠진 자리를 다이어가 대신해 들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따랐다.

그런데 김민재가 돌아왔다. 다행히 팀원들과 밝게 웃으며 훈련도 소화했다. 호펜하임전 선발 여부를 두고 콤파니 감독이 고민하게 됐다. 다만 현지는 더 중요한 경기를 위해 강등권 근처에 있는 호펜하임전은 쉬어가는 게 옳다는 분위기다.

TZ는 "뮌헨은 김민재가 자칫 장기 결장으로 이어지면 큰 재앙을 맞게 된다. 다음달 리그 2위 바이어 04 레버쿠젠과 맞대결부터는 타이틀이 정해지는 중요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며 "콤파니 감독은 그때까지 다이어를 통해 김민재가 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중요한 시기에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가 없으면 안 된다고 본다"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