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가 '또또또' 비겼다. 이탈리아 세리에A 역대 최다 무승부 신기록을 넘볼 정도의 페이스다.
유벤투스는 15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탈란타와의 2024~2025시즌 세리에A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9분 피에르 칼룰루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33분 마테오 레테기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대1로 비겼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피오렌티나(2대2 무), 토리노(1대1 무)전을 묶어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를 질주했다. 무승부 횟수는 13회로 늘었다. 유럽 5대리그에서 '이강인 소속팀' 파리생제르맹과 더불어 '유이'한 시즌 무패팀이지만, 20경기에서 단 7승에 그치면서 리그앙 단독 선두를 달리는 PSG와 달리 세리에A 5위(승점 34)에 처져있다. 선두 나폴리(승점 47)와는 승점 13점차다.
유벤투스는 아탈란타 원정에서 불명예 기록을 썼다. 2004~2005시즌 인터밀란이 20라운드에서 14무(6승)를 기록한 데 이어 무려 20년만에 초반 20경기에서 13무 이상을 기록한 팀으로 등극했다. 당시 인터밀란은 3위에 그쳤고, 유벤투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모타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올 시즌 많은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다. 당연히 무승부에 만족할 수 없다. 선수들은 매일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정신력은 결코 부족하지 않다"고 말했다.
유벤투스는 19일 홈에서 '라이벌' AC밀란과 격돌하고, 26일에는 '전 유벤투스 감독' 안토니오 콘테가 이끄는 선두 나폴리 원정을 떠난다. 유벤투스의 '챔스 운명'을 가를 중요한 2연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