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럴 수가 작별 인사까지 남기고 떠났는데…메디컬 테스트 탈락→임대 무산→밀라노 복귀
이럴 수가 작별 인사까지 남기고 떠났는데…메디컬 테스트 탈락→임대 무산→밀라노 복귀
botv
2025-01-15 13:48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임대 이적을 통해 반등을 노렸던 노아 오카포르(24·AC밀란)가 라이프치히행을 앞뒀다가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했다. 이미 이적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독일 라이프치히로 건너갔던 오카포르는 다시 이탈리아 밀라노로 복귀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라이프치히는 지난 24시간 동안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후 오카포르 임대 이적을 취소했다”면서 “라이프치히는 메디컬 테스트에서 오카포르를 탈락시켰다. 오카포르는 이에 따라 곧 라이프치히를 떠나 밀라노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로마노 기자는 지난 10일 이적이 확정적일 때 사용하는 특유의 ‘히어 위 고’ 문구와 함께 오카포르가 라이프치히로 임대 이적한다고 전했다. 라이프치히는 AC밀란과 이적료 2600만 유로(약 390억 원)의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한 임대 이적에 합의했다.

오카포르는 이적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곧바로 라이프치히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저에게 AC밀란에 합류한 건 최고의 선택이었다. AC밀란 팬 여러분들 덕분에 AC밀란은 영원히 제 마음속에 남을 것”이라며 “인생에서 우린 또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라이프치히에 도착한 오카포르는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라이프치히가 임대 이적을 철회했다. 라이프치히는 오카포르의 몸 상태를 놓고 봤을 때 당장 100%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오카포르는 최근 종아리 부상을 당했었던 바 있다.

밀라노로 복귀하는 오카포르는 이미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정규적인 출전 기회를 찾아 떠나기로 마음을 굳힌 만큼,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설 계획이다. 다만 메디컬 테스트 탈락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은 만큼 그에게 관심을 가질 팀이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스위스 태생의 오카포르는 측면과 중앙 등 어디서든 뛸 수 있는 다용도 공격수다. 탄탄한 체격과 빠른 스피드를 지녔으며,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다. 또 드리블 돌파나 날카로운 킥력도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 2018년 바젤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거쳐 지난 2023년부터 AC밀란에서 뛰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파브리지오 로마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