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성골 유스를 영입하나?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4일 "바르셀로나는 마커스 래시포드의 임대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래시포드 역시 바르셀로나를 선호하고 있으며 15일까지 확답을 주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는 7년 전부터 래시포드 영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재정 문제로 품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결실을 볼 수 있을까?
래시포드는 맨유 유스 출신이다. 어려서부터 번뜩이는 활약을 펼치면서 급식이라는 별명과 함께 소년 가장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슬럼프에 빠졌고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이적설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래시포드의 이적설이 나온 상황에서 맨유의 사령탑이 바뀌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것이다.
텐 하흐 감독 부임 이후 래시포드는 달라졌다.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맨유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맨유는 래시포드의 활약에 매료됐고 동행 연장을 추진했고 2028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하지만, 유흥을 즐기는 등 불성실한 훈련 태도를 보이며 래시포드는 이번 시즌도 별 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는 중이다. 특히, 최근 경기에서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전력 외로 분류됐다.
맨유는 기량 하락이 눈에 띄고 고액 주급을 수령하는 래시포드 매각을 추진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래시포드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가 준비됐다고 생각한다. 떠날 때 원한은 없을 것이다. 맨유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은 없을 것이다"고 이적을 시사했다.
특히, 래시포드의 에이전트가 맨유를 떠나 다른 팀을 물색하고 있다는 소식을 후벵 아모림 감독이 알고 기분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들리면서 결별은 기정사실이라는 분위기다.
한때 래시포드가 손흥민의 자리를 채울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영국 매체 '미러'는 "래시포드가 프리미어리그(EPL)에 남는다면 선택지가 없다. 하지만, 토트넘이 될 수도 있다. 손흥민이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면서 대체자 필요 여부가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는다면 래시포드가 위치적으로 들어맞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토트넘은 관심이 없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래시포드가 말한 것에 관심이 없고, 신경 쓰지 않는다. 맨유 선수다. 더 이상 연관되고 싶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래시포드는 맨유와의 결별 기정사실 분위기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3일 래시포드의 거취에 대해 아모림 감독이 언급한 내용을 공개했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가 다시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냐'는 질문에 애매함 반응을 보였다.
아모림 감독은 "모르겠다. 지켜봐야 한다. 래시포드는 맨유 선수이지만, 더 노력해야 한다"고 채찍질을 가했다.
이어 "래시포드는 맨유를 대표하고 팀을 사랑하지만, 나는 선택을 해야 한다. 이것이 전부다"며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는 선수를 선택하는 것이 임무라는 분위기를 내뿜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