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동우]
첼시가 마티스 텔을 노리고 있다.
2005년생의 텔은 높은 잠재력을 지닌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다. 스피드와 민첩성이 뛰어나 드리블 기술이 뛰어난 텔은 저돌적인 돌파력을 지녀 상대 수비에게 큰 위협이 되는 존재다. 또한 슈팅과 오프 더 볼 능력도 준수하다.
텔은 자국 리그 스타드 렌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2021년 16살의 나이에 프로 무대를 밟은 그는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보유한 구단 최연소 데뷔 기록을 경신해 큰 주목을 받았다. 2021-22시즌 공식전 10경기를 소화했지만 아직 1군 무대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입단했다. 뮌헨은 텔에 무려 2천만 유로(약 295억 원)을 투자했다. 텔은 데뷔 시즌에 50분 출전하는 데 그치며 아직 많은 경기를 소화하진 못했지만 뮌헨은 그의 잠재성을 상당히 높이 샀기에 가능한 이적이었다.
아직 어린 나이이에 '빅클럽'에 입단한 텔. 주전 경쟁이 치열해 선발로 거듭나진 못했지만 주로 교체로 경기에 나서며 팀에 큰 보탬이 됐다. 리그 22경기 중 선발 출전 경기는 단 한 번에 그쳤지만 397분 동안 5골을 기록하는 출전 시간 대비 적지 않은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점점 출전 시간을 늘려 나갔다. 리그 30경기 중 선발 출전 횟수도 6번으로 늘어났고, 출전 시간도 3배 가까이 늘어났다(1,031분). 팀은 리그 3위에 처지며 힘겨운 시즌을 보냈지만 텔은 공식전 41경기 10골 6도움을 올리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곤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았으나 뱅상 콤파니 감독의 설득에 잔류를 선택, 뮌헨과의 동행을 이어갔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의 설득이 무색하게도 텔은이번 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해리 케인이 여전히 건재하고, '영입생' 마이클 올리세 역시 발군의 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최전방과 측면 모두에서 기용받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단 한 번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하며 '특급 조커'의 힘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텔은 공식전 12경기를 소화했지만 선발로 기용된 횟수는 단 3차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이적설이 나돌던 텔. 뮌헨은 결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그를 보내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냈지만 현재 첼시가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첼시가 마티스 텔을 이상적인 영입 후보로 고려 중이고, 이미 뮌헨과 초기 논의가 이루어졌다. 현재 이적 여부는 선수 본인의 결정에 달려 있으며 추가적인 협상이 예정되어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