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부상이 나아지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독일 매체 'TZ'는 13일(한국시간) "에릭 다이어가 호펜하임전에 선발로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김민재는 여전히 활력이 부족한 모습이다. 김민재는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 겨울 휴식기 동안에도 염증을 없앨 수 없었던 것 같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뮌헨의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시즌 초반에는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김민재는 벤치로 밀려났다. 에릭 다이어,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주전 센터백으로 나왔고 김민재는 벤치를 달궜다. 경기에 나왔을 때도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다.
방출설까지 돌았지만 김민재는 뮌헨에 남았다. 김민재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을 만나면서 다시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왔다.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빌드업 과정에서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며 실점의 원흉이 됐다. 김민재는 곧바로 비판이 대상이 됐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향한 믿음을 계속 보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는 꾸준히 선발로 내보냈다. 달라진 건 위치였다. 개막전에서는 오른쪽 센터백이었지만 김민재는 왼쪽 센터백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선발로 나오고 있다. 분데스리가 16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경기, DFB-포칼 3경기에서 선발 출장했고 대부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보통 센터백이 주전 자리를 꿰차면 바뀌는 일은 없지만 컵 대회나 상대적 약팀과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콤파니 감독 입장에서도 김민재를 계속 내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뮌헨에는 센터백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에릭 다이어가 있지만 느린 발 때문에 콤파니 감독 체제에는 맞지 않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10월부터 부상을 참고 뛰고 있다고 전해졌다. 'TZ'는 "김민재는 10월 초 발목 부위에 통증을 겪었다. 아킬레스건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뮌헨은 김민재는 선발에서 제외하고 싶지 않다. 아마도 휴식기까지 싸워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전반기를 무사히 마쳤고 겨울 휴식기에 들어갔다. 휴식기 동안 김민재의 부상 회복을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호전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금 상황이라면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다이어, 다요 우파메카노 조합으로 센터백을 꾸릴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