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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에게 ‘작별 인사’까지 전했다…올겨울 바르셀로나 떠나길 원해
동료에게 ‘작별 인사’까지 전했다…올겨울 바르셀로나 떠나길 원해
botv
2025-01-14 18:45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차세대 월드 클래스(월클)’ 센터백으로 평가받는 로날드 아라우호(25·바르셀로나)가 이달 겨울 이적시장 때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 특히 그는 몇몇 동료들에게 작별 인사까지 전한 후 이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차기 행선지로는 이미 개인 합의를 맺은 유벤투스가 유력한 분위기다.

13일(한국시간)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아라우호는 겨울 이적시장 때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런 그는 이미 동료들에게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등 사실상 작별 인사까지 마치면서 이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만약 아라우호가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된다면 7년 만이다. 그는 지난 2018년 보스톤 리베르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이적 첫 시즌은 바르셀로나 B팀(2군)에서 뛰면서 적응하는 시간을 보냈고, 2020년 10월에 1군으로 콜업돼 데뷔전을 치르면서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어린 시절부터 재능이 뛰어났다고 평가를 받아왔던 만큼 아라우호는 빠르게 적응하더니 눈에 띄는 활약상을 펼쳤고, 시간이 지날수록 경쟁력을 쌓더니 바르셀로나 수비진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지난 2022년 4월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을 무려 10억 유로(약 1조 5020억 원)로 설정하면서 아라우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아라우호가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마음을 굳힌 건 현재 처한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거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부상에서 돌아왔으나 한지 플리크(59·독일) 바르셀로나 감독에게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데다, 올여름엔 새로운 센터백 조나탕 타(28·바이어 레버쿠젠)까지 합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별을 결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바르셀로나는 아라우호가 떠난다면 붙잡지 않을 생각이다. ‘차세대 월클’ 센터백으로 평가받지만, 불만을 표출한 아라우호가 재계약을 거부할 경우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기 때문에 올해 안으로 매각해야만 이적료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아라우호를 향해 센터백 보강이 절실한 유벤투스가 적극적인 구애를 보내고 있다. 유벤투스는 이미 이적 의사를 밝힌 아라우호와 개인 합의를 맺었고, 조만간 5000만 유로(약 750억 원)의 이적료를 제안해 바르셀로나와 협상을 나눌 거로 전망되고 있다. 유벤투스는 아라우호 영입에 자신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