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동우]
바이에른 뮌헨의 아리욘 아브라히모비치가 다시 이탈리아 무대로 임대를 떠난다.
2005년생의 아브라히모비치는 독일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그로이터 퓌르트와 뉘른베르크를 거쳐 2018년 뮌헨에 합류했다. 이후 2021-22시즌, 16살의 어린 나이에 U-19 팀에 월반에 성공, 25경기 7골 2도움을 기록했고, 2022-23시즌엔 16경기 16골 2도움을 올려 맹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높은 잠재력에 주목한 뮌헨은 이듬해 아브라히모비치와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아브라히모비치의 승승장구는 계속됐다. 리그 20라운드 보훔을 상대로 꿈에 그리던 프로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그는 후반 32분 교체 출전으로 그라운드를 밟았고, 두 차례 위협적인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지난 시즌 아브라히모비치는 경험을 쌓기 위해 이탈리아의 프로시노네로 한 시즌간 임대를 떠났다. 비록 그는 공식전 18경기 중 선발 출전 횟수는 8회를 기록, 선발로 기용되진 못했지만 2골 1도움의 나름 준수한 활약을 올리며 성장에 성공했다. 이후 프로시노네는 아브라히모비치를 완전 영입하고 싶었으나 끝내 성사되지 못했고, 다시 뮌헨으로 돌아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복귀해 작년 7월, 2027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하며 동행을 이어갔다. 뮌헨의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재계약 체결 직후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시즌 17세의 어린 나이에 유럽 최고 리그 중 하나인 이탈리아에서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 그의 발전에 매우 기쁘다"고 밝히며 그의 재능을 높이 샀다.
다만 이번 시즌 아브라히모비치는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중용 받지 못하고 있다. 동 포지션 경쟁자인 자말 무시알라와 토마스 뮐러의 존재 때문. 아브라히모비치의 공식전 3경기에 나섰고, 출전 시간은 16분에 그치며 입지를 다지는 데 실패했다.
결국 아브라히모비치는 다시 임대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행선지는 지난 시즌 그라운드를 밟았던 이탈리아 무대다. 라치오는 1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이적 옵션과 바이백 조항이 포함된 임대 계약으로 아브라히모비치를 영입했다. 그는 등번호 27번을 달게 될 예정이다"고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