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현우]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마커스 래쉬포드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독일 매체 '스카이 독일'은 13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가 래쉬포드의 대리인과 만났다. 지난주 도르트문트에서 도르트문트의 디렉터 세바스티안 켈과 래쉬포드의 대리인 사이에 비밀스러운 미팅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성골 유스' 래쉬포드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며 래쉬포드가 유럽 복수의 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다. 도르트문트를 비롯해 AC밀란, 토트넘 홋스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 여러 구단이 래쉬포드에 눈독을 들이는 중이다.
팀에서는 전력 외로 평가받고 있다. 후벵 아모림 감독 부임 후 래쉬포드는 자신의 자리를 완전히 잃었다. 마지막 경기 출장이 한 달 전인 빅토리아 플젠과의 UEFA 유로파리그 경기다. 지난 시즌부터 부진을 이어온 래쉬포드는 새로운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동안에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맨유에는 '애증'의 존재다. 래쉬포드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 물러난 후 과도기를 겪고 있는 맨유에 혜성같이 등장해 어린 나이에도 살림꾼 역할을 해냈다. 2015-16시즌 데뷔해 10시즌 동안 맨유에서만 몸담았다. 2022-23시즌에는 56경기 30골 9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해 한풀 꺾였던 성장세를 다시금 기대하게 했다. 다만 좋았던 폼은 오래가지 못하며 지난 시즌부터 하향세를 보였다.
분명 가지고 있는 '재능'은 있는 선수다. 축구 지능과 경기 운영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오른발, 폭발적인 신체 능력을 지녔다. 많은 팀들이 래쉬포드를 원하는 이유다. 그러나 문제는 '돈'이다.
매체도 래쉬포드의 높은 주급에 대해 "그는 맨유에서 엄청난 연봉을 받고 있어 연봉 삭감에 대비해야 한다. 도르트문트는 다른 옵션들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임대에 대해 논의 중이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