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확실한 스트라이커 부재로 주춤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영국 BBC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영입할 수 있는 공격수 후보 9명을 언급했는데 이적설이 있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빠졌다.
BBC는 14일(한국시간) "아스널은 최근 두 경기에서 49개의 슛을 시도해 겨우 한 골만 넣었다. 그 한 골도 수비수가 터뜨렸다"며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스트라이커 영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PL 통산 최다 득점(260골) 기록을 보유한 앨런 시어러도 BBC에 "아스널은 시즌 초반부터 공격수가 필요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는다면 우승 경쟁에서 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
EPL 선두 리버풀(승점 46)을 승점 6차로 추격 중인 2위 아스널(승점 40)은 확실한 골잡이가 없다. 팀 사정상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카이 하베르츠가 7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다.
특히 최근 가브리에우 제수스가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아스널은 공격수 보강이 시급해졌다.
BBC는 아스널이 영입할 수 있는 공격수로 조너선 데이비드(릴), 리암 델랍(입스위치), 존 두란(애스턴 빌라),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CP),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오마르 마르무시(프랑크푸르트), 빅터 오시멘(갈라타사라이), 벤자미 셰슈코(RB 라이프치히),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 등을 거론했다.
아스널 포함 EPL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이강인의 이름이 없는 것이 눈에 띈다.
앞서 디애슬레틱 등 외신은 아스널이 주의 깊게 관찰한 이강인을 임대 후 완전히 영입하는 조건으로 PSG와 협상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공식 대회 25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좌우 측면 공격수, 그리고 가짜 9번 공격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아스널의 공격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PSG가 이강인의 이적료로 최소 5000만 유로(약 750억 원) 이상을 원하는 데다 이강인 판매에 소극적 태도를 보여 실제로 아스널이 이강인을 영입하기는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