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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리 안 꺼져?" 과르디올라 감독 극대노! 팬 서비스 도중 일침 작렬..."잘 대처했다" 칭찬 일색
"저리 안 꺼져?" 과르디올라 감독 극대노! 팬 서비스 도중 일침 작렬..."잘 대처했다" 칭찬 일색
botv
2025-01-14 13:40


[포포투=김아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사인을 수집해서 '되팔이'를 하는 전문 사인 사냥꾼들에게 화를 냈다.

영국 '더 선'은 13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전문 사인 사냥꾼들을 비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부흥을 이끈 공신이다. 2016-17시즌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그는 만수르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원을 업고 새 역사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업적은 2022-23시즌 절정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PL),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을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도 기세를 더해갔다. 비록 두 시즌 연속 트레블이라는 꿈은 무산됐지만, 그동안 프리미어리그에 전례 없던 4연패라는 쾌거를 이뤘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온 뒤 맨시티는 8시즌 동안 6번의 리그 우승, FA컵 우승 2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회 등의 우승을 달성했다. 


이런 성과로 올 시즌 맨시티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달성한 게 무색하게 맨시티는 올 시즌 전례 없던 부진을 겪었다. 맨시티의 본체와도 같던 로드리의 십자인대 부상으로 그가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 아웃에 처했고, 주축 선수들까지 돌아가면서 줄부상이 겹쳤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 커리어 최초 5연패를 당하는 등의 내리막길을 걸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선두 자리를 유지했지만, 이제는 프리미어리그 6위까지 내려앉았다. 맨시티는 10승 4무 6패를 기록 중이다. 그나마 최근 공식전 3연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조금씩 되찾는 중이지만, 사실상 이번 시즌 리그 우승 가능성은 멀어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라도 얻는 게 현실적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최근 팬들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더 선'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전문 사인 사냥꾼들과 대치하는 모습이 퍼졌다. 일부 팬들이 그에게 몇 가지 물품에 사인을 요청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인을 하던 중 그들의 정체를 질책한 뒤 다시는 오지 말라고 경고하는 장면이 녹음됐다"고 전달했다.

사인 사냥꾼이란 유명 축구 선수나 감독에게 사인을 받은 유니폼이나 굿즈 등을 일명 '되팔이'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실제 팬이 아닌 금전거래를 목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이다. 해당 영상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신 오지 마. 다시 말 안할 거야. 너희 얼굴 다 알아. 여기서 시간 낭비하지 말고 학교에 가. 솔직히 평생 이거 하면서 살 거야?"라고 그들을 질책했다. 영상을 접한 팬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대처 방법에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