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4일(한국시각) '맨시티를 떠나기로 하고 이탈리아 구단 두 곳으로부터 제안을 받아 이적을 앞둔 워커가 비밀스러운 작별 파티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워커는 지난 12일 열렸던 솔퍼드시티와의 경기에서 8대0으로 대승을 거둔 뒤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직접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같은 EPL 구단 이적이 아닌 해외리그 진출을 원한다는 뜻까지 덧붙였다.
하지만 축구선수로서의 명성과 별도로 사생활 관리는 제대로 하지 못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여성들과 환락의 파티를 벌여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여자친구였던 애니 킬너는 워커를 용서하고 2022년에 부부가 됐다. 둘 사이에 4명의 자녀가 탄생했다.
킬너는 워커를 쫓아내고 2700만파운드(약 482억원)에 달하는 이혼 소송을 내기에 이르렀다. 워커는 가정문제로 인해 폼도 떨어졌다. 최근에는 맨시티에서 완전히 주전 자리를 잃었다.
그러나 워커는 이적을 통해 새로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려 한다. 그는 직접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 처음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에서 천문학적인 연봉 제안을 받았다. 이 소식을 들은 킬너는 주급이 파격적으로 인상될 수 있다는 소식에 워커와의 이혼소송을 없던 일로 하고, 워커를 다시 집에 불러들였다. 워커는 가정을 지키기로 마음을 바꿨다. 불륜녀 굿맨과의 관계를 끊기 위해서라도 맨시티를 떠나려 한다.
이렇듯 맨시티를 벗어나 새출발을 하려는 계획이 차근차근 이뤄지자 워커는 비밀 파티를 열었다. 구단에 이적을 요청한 지 불과 며칠 만이다. 작별 기념 파티를 열 정도로 워커가 얼마나 맨시티를 떠나는 데 진심인 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