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아인]
나폴리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대체자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노리고 있다.
이탈리아 '스포르트 이탈리아'는 13일(한국시간) "나폴리가 차세대 흐비차로 가르나초를 낙점했다. 그는 5000만 유로(약 750억 원)의 가치를 갖고 있다. 나폴리 스포츠 디렉터 만나는 이미 맨유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현재 흐비차의 다음을 이어갈 수 있는 이상적인 윙어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나폴리는 최근 핵심 공격수 흐비차와 결별을 눈앞에 두고 있다. 흐비차는 지난 2022-23시즌부터 나폴리에 합류했다. 1,000만 유로(약 148억 원)의 이적료로 이적한 그는 김민재와 함께 팀의 핵심이 됐다. 컵 대회 포함 총 43경기에 출전해 14골 14도움을 기록하면서 빅터 오시멘과 나란히 나폴리의 위협적인 공격력을 담당했다. 이들이 중심이 된 나폴리는 33년 만에 세리에 A에서 스쿠데토를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도 활약을 이어갔다. 유럽 내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팀에 남아 한 시즌을 더 보냈다. 리그 34경기에 출전했고 11골 6도움으로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2027년까지 계약된 그는 여름 동안 이적을 모색했는데 나폴리가 거부했다. 콘테 감독이 부임하면서 그를 핵심 자원으로 기용하고 싶어했고 흐비차 측은 공개적으로 나폴리를 떠나 이적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내면서 구단 측과 공개적으로 갈등하기도 했다.
결국 올 시즌 팀에 남아 뛰었지만 이제는 나폴리도 흐비차를 놓아주기로 결정했다. 나폴리 통산 107경기 30골을 남긴 흐비차는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나고자 한다. 최근 공격수 영입에 절실함을 느낀 PSG가 흐비차와 이미 개인 조건 합의를 마쳤고, 협상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나폴리는 흐비차의 대체자로 가르나초를 점찍었다. 2004년생인 그는 지난 2015년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성장했다. 이후 2021-22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계약을 맺었다. 17세의 나이에 프리미어리그(PL) 데뷔전을 치렀고 2022-23시즌에는 주로 교체로 출전해 조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모든 대회에서 34경기에 출전해 5골 4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50경기 10골 5도움을 기록하며 기량을 더욱 만개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소 부진하다. 지난 시즌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최근 푸스카스 상을 수상하기도 했지만,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가 시작되면서 기회가 다소 줄어들었다. 리그에서 교체와 선발을 오가며 19경기 3골 1도움을 올린 데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나폴리의 콘테 감독이 가르나초를 원하고 있지만, 맨유는 계약 기간이 2028년까지 남았고 아직 나이가 어려 성장 가능성이 있는 가르나초를 적극적으로 보내고 싶어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