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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사' KIM, 결국 탈 났다... 발목 부상 여전→다이어에 자리 빼앗긴다 "선발 제외 유력"
'혹사' KIM, 결국 탈 났다... 발목 부상 여전→다이어에 자리 빼앗긴다 "선발 제외 유력"
botv
2025-01-14 10:41


[OSEN=노진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29)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7라운드 호펜하임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독일 매체 TZ는 13일(한국시간)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문제를 언급, 그의 결장 가능성과 함께 에릭 다이어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을 보도했다.

뮌헨은 오는 16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호펜하임과 중요한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 승점 39점으로 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는 뮌헨은 승점 35점으로 추격 중인 레버쿠젠을 간신히 앞서고 있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자리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드시 호펜하임을 이겨야 한다.


김민재는 시즌 초반부터 발목과 아킬레스건 통증에 시달려왔다.

TZ는 김민재가 지난해 10월부터 부상을 안고 경기에 출전해 왔다고 전했다. 특히 그가 진통제까지 복용하며 경기에 출전했단 이야기도 있다. 다른 센터백들의 줄부상과 에릭 다이어의 부진한 경기력으로 인해 뮌헨에 김민재는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었다.

올 시즌 김민재는 뮌헨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팀 핵심 역할을 맡아왔다. 겨울 휴식기에도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12일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TZ는 그의 움직임에 여전히 생동감이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발목 부상 여파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민재가 호펜하임전에서 결장할 경우, 뮌헨은 다이어와 다요 우파메카노 센터백 조합을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뮌헨은 우파메카노, 요시프 스타니시치, 이토 히로키 등 여러 수비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토와 스타니시치는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다이어는 시즌 중반까지 벤치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으나,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김민재와 함께 선발로 출전해 무실점 경기를 기록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이어가 호펜하임전에서 효과적으로 김민재의 자리를 메울 수 있다면, 뮌헨은 김민재에게 더 많은 회복 시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Z는 김민재의 부상이 뮌헨에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호펜하임전에서 다이어가 선발 출전한다면 김민재의 공백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메울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민재는 뱅상 콤파니 감독의 엄청난 신뢰를 받고 있다.

그는 전 세계 1위 센터백으로 뽑히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국제스포츠연구소(CIES) 풋볼 옵스'는 자체 제작한 기준에 따라 점수를 매겨 모든 선수들의 순위를 정했다. 1위는 바로 91.1점을 기록한 김민재였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 수비의 핵심 후벵 디아스(89.7점)가 2위에 올랐고, '리버풀 센터백 듀오' 이브라히마 코나테(89.5점), 버질 반 다이크(89.4점) 등을 모두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챔피언스리그(UCL)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김민재는 11월 벤피카와 경기에서 113회의 패스를 시도해 모두 동료에게 전달했다. UCL 무대에서 103번 이상 패스를 시도해 성공률 100%를 기록한 선수는 김민재가 최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