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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김민재 맞이했던 이브라히모비치, 이탈리아로 떠났다… '이적 옵션 있는 임대'로 라치오행
[공식발표] 김민재 맞이했던 이브라히모비치, 이탈리아로 떠났다… '이적 옵션 있는 임대'로 라치오행
botv
2025-01-14 10:22


바이에른뮌헨이 기대를 걸어 온 유망주 아리욘 이브라히모비치가 출장기회를 찾아 이탈리아 라치오로 이적했다.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 라치오는 이브라히모비치를 바이에른으로부터 반시즌 임대한다고 전했다. 완전이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돼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새 팀에서 27번을 받는다.


코소보계 독일 유망주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2023년 초 18세 나이에 1군에 데뷔하며서 큰 기대를 받은 유망주다. 바이에른이 13세 때 유소년팀으로 영입해 육성해 왔다. 지난 2023년 여름 바이에른으로 김민재가 이적해 왔을 때 이브라히모비치는 1군의 일원이었기 때문에 초반 훈련에서 김민재를 맞이하고,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의 프로시노네칼초로 임대돼 5경기 선발, 11경기 교체 출장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프로 선수로서 입지를 넓혀갔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에 남아 시즌을 시작했지만 팀의 두터운 2선 선수단을 뚫긴 힘들었다.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각각 1경기씩 경기 막판 교체 출장한 게 전부였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새 소속팀 라치오는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선전 중이다. 초반 우승경쟁을 벌이다 최근 기세가 조금 떨어졌지만, 그래도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유명 선수를 많이 영입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마르코 바로니 감독의 지도력으로 룸 차우나, 피사요 델레바시루, 누누 타바레스 등 알짜 영입 선수들을 잘 살려냈다. 바로니 감독이 이브라히모비치를 얼마나 잘 활용할지 기대할 만하다.


특히 이브라히모비치의 원래 포지션인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는 라치오에 적임자가 없었다. 원래 공격수인 불라예 디아를 이 자리에 배치해 활용해 왔는데, 미드필더 성향이 더 강한 이브라히모비치가 합류한다면 팀에 다양성을 더할 수 있다. 라치오는 한동안 팀내 간판 스타였던 루이스 알베르토, 야심차게 영입했다가 1년 만에 내보낸 가마다 다이치 이후 공격형 미드필더 성향의 선수가 없다. 디아 외에도 2선 자원 대부분이 윙어 성향이다.

한편 바이에른은 호주 유망주 네스토리 이란쿤다를 스위스의 그라스호퍼로 임대 보낸 데 이어 이브라히모비치까지 임시로 내보내면서 2선에 자리를 비웠다. 이를 주전급 영입으로 채울 계획이다. 첼시 소속의 분데스리가 MVP 출신 윙어 크리스토페르 은쿤쿠 영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라치오 X 캡처, 바이에른뮌헨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