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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태아를 죽이겠다"…'승부차기 실축' 축구선수 아내, 협박 받아
"당신 태아를 죽이겠다"…'승부차기 실축' 축구선수 아내, 협박 받아
botv
2025-01-14 10:23

아스널 하베르츠, FA컵 64강 맨유전서 부진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잉글랜드축구협회(FA) 64강에서 결정적 득점 기회를 놓친 데다 승부차기에서도 실축, 팀 패배의 빌미를 준 아스널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의 아내가 살해 협박을 받았다.

14일(이하 한국시간) BBC,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 임신한 하베르츠의 아내는 SNS를 통해 태아를 죽이겠다는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고 알렸다.

그가 공개한 협박 메시지에는 "농담이 아니라 당신의 아기를 죽이겠다" "유산하기를 바란다" 등 험악하고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하베르츠의 아내가 이런 공격을 받게 된 배경에는 아스널의 2024-25 FA컵 64강 탈락 때문이다.

아스널은 13일 열린 맨유와 FA컵 64강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졌는데, 하베르츠는 부진한 경기력을 펼쳤다.

하베르츠는 1-1로 맞선 후반 43분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승부차기에서도 두 번째 키커로 나서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고개를 숙였다.

맨유에 패하자 분노한 일부 아스널 팬들이 하베르츠의 아내에게 살해 협박 메시지를 보내는 등 도를 넘는 행동을 보였다.

하베르츠의 아내는 "누군가가 이런 글을 써도 괜찮다고 여긴다는 게 충격적이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 보다 예의 있게 행동하길 바란다"며 자신과 태아를 위협한 이들을 비판했다.

2018년부터 하베르츠와 교제한 하베르츠 아내는 지난해 결혼식을 올렸고, 그해 11월 임신 사실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