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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케인 찬사 화답했다…"그는 나에게 있어 최고 공격수"
손흥민, 케인 찬사 화답했다…"그는 나에게 있어 최고 공격수"
botv
2025-01-14 09:15


[포포투=박진우]

'손케 듀오'의 우정은 여전했다.

영국 'TNT 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손흥민 단독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이 자리에서 해리 케인과의 오랜 유대감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손흥민을 향한 현지 여론이 뜨겁다. 토트넘은 지난 7일 손흥민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그러나 향후 전망에 대한 관심은 식지 않았다. 영국 '가디언'은 "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는 손흥민을 이적료 없이 잃는 것이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레비 회장은 오는 6월 이적 제안을 들어보는 것에 압박을 느낄 수 있다"고 보도했다.

간단히 말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었다. 손흥민은 2026년 1월 1일부터 '보스만 룰'에 의해 잉글랜드를 제외한 타 구단과 이적 협상을 벌일 수 있다. 이제는 '일방적인 연장 옵션 발동' 조항을 발동할 수 없기에, 레비 회장이 계약 만료 전에 이적료를 받고 손흥민을 매각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기량 하락으로 인해, 토트넘이 그를 매각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그러던 중, 케인의 인터뷰 내용이 화제가 됐다. 케인은 프랑스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파트너십을 언급했다. 케인은 "나는 손흥민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시간을 보냈다. 그가 탑 리그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항상 기술적으로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특히 조세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우리는 더욱 공격적인 조합을 형성했다. 우리는 서로 역할을 바꾸며 텔레파시와 같은 연결을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케인은 "그런 연결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오늘날 경기를 더 잘 이해하고 있고, 더 쉽게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뮌헨에서 자말 무시알라와 함께 그런 모습을 이미 조금씩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주장이 영국 현지에서 흘러나온 타이밍에서, 케인이 손흥민을 칭찬한 것이었다.

이에 손흥민 또한 화답했다. 손흥민은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스트라이커 목록에서 케인의 순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손흥민은 "내 생각에는 여전히 독일 리그는 최고의 리그 중 하나다. 케인에 대해 이야기할 때, 내가 조언을 줄 필요는 없다. 나에게 그는 최고다"라며 운을 띄웠다.

아울러 손흥민은 "그는 내 친구이기에 당연히 추가 점수를 받을 것이다. 무슨 일이 생기던지 그는 항상 상위 3명 안에 포함될 것이다. 특히 우리는 정말 놀라운 호흡을 맞췄고 많은 골을 함께 만들어냈다. 이러한 유형의 스트라이커와 함께하는 것은 언제나 꿈과 같은 일이다"며 케인과의 파트너십을 회상했다.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손흥민을 향한 기량 의심이 제기되는 상황, 케인이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언급하며 그를 치켜 세웠다. 손흥민 또한 케인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자신에게 있어 최고의 스트라이커라며 화답했다.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를 호령했던 '손케 듀오'의 우정은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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