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김민재가 여전히 발목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휴식 가능성'이 제기됐다.
독일 '트리뷰나'는 14일(한국시간) 독일 'TZ'의 보도를 인용, "다가오는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 호펜하임전에서 에릭 다이어가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과 무릎 문제로 고생해왔기에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김민재의 전반기 활약상은 대단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반전을 맛봤다. 콤파니 감독은 수비라인을 높게 끌어올려 공격 축구를 구사했다. 라인이 높은 만큼, 뒷 공간도 자주 열렸다. 이에 김민재와 같이 주력이 빠르고 커버력이 좋은 선수가 필요했다.
결국 콤파니 감독 체제 '부동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콤파니 감독은 시즌 시작 이후,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한 24경기(전 경기)에 김민재를 모두 선발 출격시켰다. 중간중간 김민재가 약간의 실책을 범했을 때에도, 콤파니 감독은 수비 개인의 문제가 아닌 팀 전체의 문제라며 김민재를 옹호했다. 그만큼 뮌헨에서의 위상이 180도 달라졌다는 증거였다.
끝내 분데스리가 전반기 센터백 '1위'에 등극했다. 축구 통계 업체 '데이터MB'는 지난달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센터백 5명을 선정했다. 해당 업체는 김민재에 총점 92점을 부여하며 1위로 선정했다. 김민재와 함께 호흡을 맞춘 다요 우파메카노는 87점으로 3위에 위치했다. 그만큼 김민재는 독일 전역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다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김민재는 뮌헨은 물론,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도 전 경기 선발로 나섰다. 결국 지난해 10월에 들어서며 발목에 무리가 왔다. 그러나 뮌헨에는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이 모두 부상으로 빠져 있었고, 김민재가 기용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부상을 참으며 뛰었고 반대편 무릎까지 이상이 왔다. 전반기 말미에 들어서며 약간의 실수가 나왔던 이유였다.
다행히 후반기에 들어서기 전 약 2주 가량의 휴식기가 찾아왔다. 김민재는 안정을 취하고 온전한 몸 상태로 돌아올 것을 제1목표로 삼았다. 휴식기가 끝나고 지난 12일 리그 16R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전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변함없이 단단한 수비력으로 풀타임을 소화, 팀의 1-0 클린시트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여전히 부상에서 온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매체는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의 부상이 합병증으로 번지기 전에, 휴식을 부여할 것이라 예측했다. 묀헨글라트바흐전 김민재와 함께 나섰던 에릭 다이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 김민재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 있는 숨통이 트인 것.
매체는 "뮌헨 의료진은 김민재가 장기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 그의 몸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대안으로 다이어가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5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던 김민재는 오는 호펜하임전 부상 방지를 위해 휴식을 부여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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