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매체 온더미닛은 12일(한국시간) '토트넘과 노팅엄 포레스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합류해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을 눈독 들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온더미닛은 '이번 주 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PSG와 접촉해 이번 이적시장에서 이강인 매각을 고려할지 확인하고 있다.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에서 주전 선수 우선순위에서 밀려났고, PSG가 2025년 1월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판매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소식에 따르면 토트넘과 노팅엄도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두 구단 모두 여름 이적시장까지 기다렸다가 4,000만 유로의 미드필더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을 선호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이강인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강인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면 한국 팬들로서는 꿈에 그리던 호흡을 볼 수 있다. 이강인과 손흥민이 한 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볼 가능성이 있다. 이강인과 손흥민이 양쪽 윙어로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뛰는 모습은 큰 기대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강인에 대한 EPL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해 여름에도 익명의 EPL 구단과 뉴캐슬이 이강인 영입을 위해 나섰다고 알려졌다. 당시 프랑스의 풋메르카토는 'EPL 구단이 이강인을 위해 7000만 유로(약 1000억원)를 제안했다'라며 'PSG는 이강인에 대한 상당한 제안을 받았다. 음바페를 대체하고자 이적료 수입을 원하는 PSG에 엄청난 제의가 도착했다. 정보에 따르면 익명의 EPL 구단이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7000만 유로를 제안했다. 지난해 여름 2200만 유로(약 330억원)에 이적한 이강인은 2028년까지 PSG와 계약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해당 소식에서 주목할 부분 중 하나는 이강인을 원하는 뉴캐슬 수뇌부가 바로 새롭게 뉴캐슬에 합류한 폴 미첼 디렉터라는 점이었다. 폴 미첼은 과거 사우샘프턴에서 수석 스타우트로 활동하며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 팀을 꾸렸고, 이후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 토트넘으로 이적해 여러 선수를 발굴했다. 이후에는 RB 라이프치히와 AS모나코 등을 거쳐 유럽에서 손꼽히는 디렉터로 성장했다. 미첼은 사우스햄튼에서 사디오 마네, 두산 타디치 등을 발굴했으며, 토트넘에서는 손흥민을 영입한 것으로 유명했다. 미첼의 발굴로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EPL 레전드로 성장했다. 손흥민 이외에도 델레 알리,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키어런 트리피어, 무사 시소코 등을 영입해 포체티노 감독과 토트넘이 전성기를 이룩하는 데 일조했다. 그런 그가 이강인을 '꿈의 목표'로 설정했다는 점은 이강인의 잠재력을 확실히 알아봤으며, 그의 성장 가능성, 적응, 뉴캐슬의 활약 여부를 면밀히 파악했을 확률도 높다고 점쳐졌다. 다만 당시에도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한 구단에서 뛸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트넘이 정말로 한국 대표 국민 구단으로 자리 잡을 엄청난 이적을 성사시킬지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