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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부상'에 피눈물 흘리는 '분데스리가 득점왕'…3개월 OUT 유력→팀은 대체자 물색
'장기 부상'에 피눈물 흘리는 '분데스리가 득점왕'…3개월 OUT 유력→팀은 대체자 물색
botv
2025-01-13 19:00


[포포투=이동우]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이번 시즌 두번째 장기 부상을 당했다.

독일 국적의 스트라이커 퓔크루크는 '대기만성형 선수'다. 베르더 브레멘 유스팀에서 성장한 그는 그로이터 퓌르트, 뉘른베르크, 그리고 하노버 96을 거쳤으나 빛을 보지 못한 지극히 평범한 공격수였다. 이후 2019년에 친정팀 브레멘으로 돌아와 2021-22시즌 리그 33경기 19골 6도움을 기록, 한 시즌만에 분데스리가 승격을 이끌었고, 그 다음 시즌엔 리그 28경기 16골을 넣으며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30살의 나이에 마침내 기량을 만개한 퓔크루크. 지난 시즌을 앞두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해 팀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입단 직후 곧장 주전 자리를 꿰찬 퓔크루크는 공식전 43경기 15골을 기록하며 물오른 득점력을 이어갔고,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좋은 연계 플레이를 보여주며 11도움을 기록, 맹활약을 펼쳤다. 이에 힘입어 도르문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거두는 성과를 올렸다.

퓔크루크는 이번 시즌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도르문트가 세루 기라시를 영입하며 주전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 행선지는 '유럽 대항전 진출'을 목표로 막대한 투자를 감행한 웨스트햄. 퓔크루크의 이적료는 2,700만 유로(약 404억 원)에 달했고, 2027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 최전방 자원인 미카일 안토니오와 대니 잉스가 부진에 빠졌기에 웨스트햄이 퓔크루크에게 거는 기대는 매우 컸다.


그러나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이며 실망감을 안겼다. 주로 교체로 경기를 소화했지만 독일 무대 시절만큼의 실력을 발휘하진 못했다. 이에 더해 지난 9월에 치명적인 아킬레스건 부상에 발목이 잡히며 3개월 동안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부상에서 복귀하고, 리그 14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1호골'을 성공시키며 반전을 꾀했으나 공식전 5경기 1골에 그치며 다시 부진에 빠졌다.

이후 지난 FA컵 3라운드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선발 출전한 퓔크루크. 그러나 다시 고질적인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퓔크루크는 전반 12분만에 햄스트링을 붙잡고 쓰러졌고, 잉스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직후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퓔크루크가 몇 주 가량 결장할 만큼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퓔크루크가 최대 3개월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퓔크루크가 다시 장기 부상으로 이탈하자 웨스트햄은 대체 자원 수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3일 "웨스트햄은 다음주 안으로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할 예정이다. 최근 브라이튼에서 출전 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반 퍼거슨을 노리고 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가능성이 높은 마커스 래쉬포드를 임대 영입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참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