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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케' 가고 '손리' 온다→런던에서도 '환상' 국대 조합?..."토트넘 포함 PL클럽, LEE 영입 관심"
'손케' 가고 '손리' 온다→런던에서도 '환상' 국대 조합?..."토트넘 포함 PL클럽, LEE 영입 관심"
botv
2025-01-13 18:55


'손케'에 이어 '손리'가 결성될까. 토트넘 홋스퍼가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영국 '온더미닛'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이어 토트넘과 노팅엄 포레스트가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을 눈독 들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들어 이강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번 토트넘 이적설 이전에도 아스널, 맨유, 맨시티 등이 이강인에 대한 관심을 밝혔다. 이강인이 가진 능력을 생각해보면 '빅클럽'이 눈독 들일 만 하다.

바로 이강인의 '멀티 포지션' 능력이다. 지난 시즌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지금까지 6개 포지션을 소화했다. 우측면 공격수로 가장 많이 뛰었고,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 제로톱과 좌측면 공격수로도 출전했다. 심지어 윙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기도 했다.

이러한 포지션 소화 능력을 우려 섞인 시선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2001년생 이강인은 올해로 24살이 된다. 아직 창창한 나이지만 유럽의 나이 개념으로 생각해 봤을 때 24살의 나이는 클럽의 주전 자리를 슬슬 잡아야 할 나이다.

'멀티 포지션' 능력으로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다만, 혹여나 엔리케 감독이 팀을 떠나거나 이강인이 이적을 결심하게 될 경우 명확한 포지션이 없다는 것은 약점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기우인 듯하다. 후벤 아모림 감독 체제의 맨유는 이강인의 포지션 소화 능력을 높게 평가해 영입전에 가담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0일 "이강인은 PSG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넘나들었다. 측면 공격수부터 미드필더까지 소화하기 때문에 아모림 감독 시스템에도 완벽히 맞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강인의 재능에 대한 소문이 점차 프리미어리그에 퍼지고 있다. 그리고 토트넘의 귀에도 들어간 것 같다. '온더미닛'은 "토트넘과 노팅엄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 밑에서 PSG 주전 선수로서 순위가 떨어졌고, 2025년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이강인을 매각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강인이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면 '국대' 조합을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보일 수 있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국가대표팀 주장이기도 하다. 이강인 역시 핵심 멤버로 두 선수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함께 맹활약했다.

말 그대로 이강인의 패스를 손흥민이 마무리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이강인은 13일 2024-25시즌 리그앙 17라운드 생테티엔전에서 오랜만에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3호 도움을 올렸다.

손흥민도 토트넘과 2026년까지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토트넘은 7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즉, 이강인의 토트넘행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손흥민과 프리미어리그에서 결합할 수 있다.

물론 실현되기 까지 많은 절차가 남았다. '온더미닛'은 "토트넘과 노팅엄 모두 4,000만 유로(약 601억원)로 평가되는 이강인에 대한 움직임을 보이기 전까지 여름 이적시장까지 기다리는 것을 선호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프랑스 '르10스포르트'도 11일 "PSG는 4,400만 유로(약 660억 원)의 제안도 거절할 것이다. PSG는 잠재적인 임대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으나 이적료 4,400만 유로 그 이상을 원했을 수도 있다. PSG는 이강인에게 만족하며, 어떤 방식이든 이적 가능성를 열어두지 않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만약 '국대' 조합이 런던에서 선보여진다면 여러 흥미로운 볼거리를 낳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