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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충돌이 EPL 이적 걸림돌?'…맨유 1000억 부르자 '이강인 왼발' 춤췄다
'손흥민과 충돌이 EPL 이적 걸림돌?'…맨유 1000억 부르자 '이강인 왼발' 춤췄다
botv
2025-01-13 18:59

프랑스 리그 17라운드서 시즌 3호 도움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아스널 이적설
英 언론 "PSG 주전 어려운 이강인 이적할 것"

[STN뉴스] 이상완 기자 = '왼발의 달인'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리그 시즌 3호 도움을 올리면서 최근 이적설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인은 13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앙(리그1) 17라운드 생테티엔과의 홈경기에서 2-1로 꺾었다.

PSG는 개막 후 리그 17경기 무패(13승4무)를 달려 승점 43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아스널 등 활발하게 이적설이 오가고 있는 이강인은 이날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 11분에는 우스만 뎀벨레의 선제골을 도우면서 지난달 19일 AS모나코전에 이은 리그 2경기 연속 도움이자 시즌 3번째 도움을 올렸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에서 공격포인트 6골 3도움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유럽 통계 전문 업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90분 동안 슈팅 2개를 포함해 키패스 7회를 성공했고, 롱패스 성공률은 100%를 달성했다. 평점은 혼자서 두골을 넣은 뎀벨레(9점)에 이은 8.7점을 받아 2위를 기록했다.

프랑스 언론도 극찬했다. '막시풋'은 "이강인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매우 활동적이었다"며 "전진해서 슈팅을 때리는 것에 주저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강인의 맹활약에 EPL 이적설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현재 아스널이 PSG의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며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아래서 꾸준히 뛰고 있지만, 미래를 고민하고 있고 새로운 도전을 할수도 있다"고 이적설을 제기했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7월 PSG와 오는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PSG는 이적료로 2200만 유로(약 330억 원)를 지불했다.

PSG는 3년 이상 많이 남은 계약기간과 성장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당장의 이적은 없다고는 밝히고 있으나 적정선만 넘으면 충분히 이적도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디 애슬래틱'은 "PSG는 적극적으로 매각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지만, 만약 다른 구단이 이강인을 원한다면 영입할 때 지불한 이적료의 최소 2배는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스널 뿐만 아니라 과거 박지성이 뛰었던 맨유도 이강인의 영입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맨유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계약하고 싶어하는 EPL 클럽 중 하나"라면서 "PSG는 주전 자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느 ㄴ이강인에 대한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의 이적료로 400만 파운드(약 720억 원)를 원하고 있으며, 맨유는 이강인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이강인은 새로운 공격수를 찾는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에게 완벽한 옵션"이라며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이강인은 완벽한 선수가 될수 있고, 맨유 공격진에 필요한 자원이 마지막으로 이강인일 수 있다"고 구체적인 이적 사안을 전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컵 등 총 24경기에 출전했으나 풀타임을 소화한 경기는 단 3경기 뿐이다. 확실한 주전이 아닌 이강인 입장에서는 이적을 고려할 수 있는 사안으로 꼽힌다.

연일 EPL 이적설이 뜨거워지면서 과거 이강인과 손흥민(토트넘)이 충돌했던 사연도 부각되고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과 충돌했던 이강인이 아스널의 이적 영입 대상이 됐다"면서 "손흥민은 좋은 품성 때문에 선수 생활 내내 선수들과 갈등이 거의 없었지만 몇몇은 손흥민을 불편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손흥민과 이강이는 지난 2023년 2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이른바 '탁구 게이트' 사태 때 충돌하면서 불화의 중심으로 크게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당시 이강인은 논란이 커지자 직접 영국 런던으로 찾아가 손흥민을 만나 깊은 사과를 전했고 손흥민도 이강인의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일단락됐다.

이후 두 선수는 한국 축구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국가대표팀에서도 허물없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STN뉴스=이상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