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강인, PSG 수준 아니다"→"후반전 형편 없었다" 패스성공률 94% 찍고 풀타임+기회 창출 7개에도 혹평, LEE 얼마나 잘해야 하나?
"이강인, PSG 수준 아니다"→"후반전 형편 없었다" 패스성공률 94% 찍고 풀타임+기회 창출 7개에도 혹평, LEE 얼마나 잘해야 하나?
botv
2025-01-13 17:18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이 2025년 새해 첫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경기 후 프랑스 현지에서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기회 창출 7회와 도움 기록, 높은 패스 성공률 등 꽤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부당한 혹평을 들었다.

PSG는 13일(한국시간)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17라운드 홈경기에서 우스만 뎀벨레의 멀티골에 힘입어 생테티엔을 2-1로 꺾고 승리했다. 이강인은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플레이를 선보이며 뎀벨레의 선제골을 도왔다.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뎀벨레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받은 뎀벨레가 환상적인 왼발 슛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번 도움은 이강인의 시즌 3호 어시스트로, 2024-25시즌 리그앙에서 이강인은 25경기 동안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동료 선수들의 아쉬운 골 결정력에도 꾸준히 기회를 만들어낸 점은 그의 가치와 능력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창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4%(51/54), 롱패스 성공률 100%(7/7), 기회 창출 7회, 빅 찬스 생성 1회 등 눈에 띄는 수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슈팅 2회, 드리블 성공 2회, 태클 성공 1회, 리커버리 5회, 반칙 유도 3회 등의 수치도 그의 경기력의 전반적인 완성도를 보여준다.


이런 활약 덕분에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8.7을 부여했으며, 이는 멀티골을 기록한 뎀벨레(평점 9.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이강인의 뛰어난 경기력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이 그를 주목하는 이유를 입증했다.

그러나 이강인의 경기력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 일부 프랑스 언론과 해설가들은 냉혹한 평가를 내리며 논란을 부추겼다. 프랑스 매체 막시풋은 이강인에게 평점 6점을 부여하며 "그는 뛰어난 활동량으로 리커버리에 기여했으며,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파리팬스'는 이강인에게 최저 평점인 4를 부여하며 "전반전에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전에는 존재감을 잃었다"고 혹평했다. 또 다른 매체 '컬처 PSG'도 전반전 이강인의 정확한 기술과 공격 전환 능력을 인정하면서도 "후반전에는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며 나쁜 모습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이강인을 향한 비판은 최근에도 있었다. 프랑스 축구해설가로 활동했던 피에르 메네스는 이강인을 향한 부정적인 발언을 반복적으로 쏟아내 화제였다.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이강인은 무색무취의 플레이어다. 그는 전진하는 플레이를 하지 않으며, 그저 왼발로 하키미에게 공을 보내는 데 집중한다"고 비판했다. 메네스는 이강인이 PSG에서 출전 기회를 과도하게 보장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PSG 수준의 선수가 아니다"라는 혹평을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지난달에도 반복되었으며, 그는 "이강인이 가볍고 PSG의 중심이 될 수 없다"고 말하며 선수의 가치를 폄하했다. 메네스의 이러한 혹평은 팬들 사이에서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이강인의 실력과 PSG 내 입지에 대한 논쟁을 촉발시켰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PSG 합류 이후 프랑스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우승을 경험했으며, 올 시즌에도 팀 내 주요 선수로 전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 속에서 이강인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팀의 공격 전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PSG가 치른 모든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이강인과 브래들리 바르콜라 두 명뿐이라는 점은 그의 꾸준함과 팀 내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이강인은 경기력으로 스스로를 증명하며 PSG의 주전급 선수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일부 언론과 해설가들의 부정적인 평가와 편견은 그가 앞으로 넘어야 할 과제다. PSG에서 이강인의 성장과 활약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그는 이러한 부정적 시선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