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블링의 멀티골이 빛난 이날 경기에서 사우샘프턴은 3-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승리했다.
한국 선수 엄지성이 선발출전한 스완지시티는 2선 왼쪽 측면에서 후반 34분까지 분전했으나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패배를 맛봤다.
FA컵 3라운드의 다른 경기들에서도 주목할 만한 결과들이 나왔다.
입스위치 타운은 3부리그의 브리스틀 로버스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고 프리미어리그의 크리스털 팰리스는 3부리그 스톡포트 카운티를 1-0으로 제압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역시 4부리그 브롬리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의 최대 이변은 동커스터 로버스가 만들어냈다. 4부리그 소속인 동커스터는 2부리그의 강호 헐시티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1-1 접전을 펼친 끝에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두 팀 간의 리그 차이가 무려 2단계나 되는 상황에서 거둔 승리라 그 의미가 더욱 특별했다.
이번 FA컵 3라운드는 상위 리그 팀들이 대부분 무난하게 승리를 거둔 가운데, 동커스터의 '자이언트 킬링'이 유일한 이변으로 기록됐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착실한 승리 행진 속에서 하위 리그 팀의 투혼이 돋보인 라운드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승리한 팀들은 이제 FA컵 32강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게 된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리그 일정과 병행하면서 FA컵 우승을 노리는 만큼 앞으로의 대진 추첨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