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유벤투스의 두산 블라호비치(24)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2일(한국시간) "맨유는 이번 달에 블라호비치와 계약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에 따르면 맨유는 블라호비치와 스왑딜을 체결하기 위해 유벤투스와 협의 중이다. 맨유는 조슈아 지르크지를 제안할 예정이다.
이 매체는 "두 클럽은 이적을 완료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 시일 내에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르크지는 프리미어리그에 나서지 못하고 있고, 잉글랜드 축구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탈리아로 돌아가는 게 그에게 이상적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190cm의 장신 스트라이커 블라호비치는 볼 컨트롤과 기동력, 그리고 골 결정력까지 갖춘 떠오르는 스트라이커다. 2017-18시즌부터 피오렌티나에서 뛰면서 이름값을 높였다.
블라호비치는 어린 나이에 훌륭한 골 결정력을 드러냈다.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전 세계 축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평가받았다.
주가를 높인 블라호비치는 2021-22시즌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이적료 7,000만 유로에 보너스 1,000만 유로를 포함했다. 그에 대한 기대치가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다.
첫 두 시즌 동안 아쉬움이 남았다. 2021-22시즌 21경기 동안 9골에 그쳤고, 이듬해 42경기서 14골을 넣었다. 피오렌티나 시절보다 득점력이 줄어들었다.
지난 시즌에는 더 나아졌다. 총 38경기서 18골 3도움을 기록했다. 유벤투스 입성 후 가장 활약이 뛰어났다. 그 기세를 이번 시즌에도 이어 가고 있다. 올 시즌 총 23경기서 12골 2도움을 올리고 있다.
블라호비치 계약은 2026년 여름에 끝난다. 계약 종료 2년이 남은 상황에서 블라호비치가 재계약과 이적을 두고 고민할 시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현재 이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유벤투스와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블라호비치는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아스널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2년 전부터 블라호비치 영입을 노린 바 있다. 여기서 맨유는 스왑딜을 통해 유벤투스와 협상을 이끌어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