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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비차, 빠르면 이번 주 중 '이강인 새 동료' 된다…1057억에 합의 예정
흐비차, 빠르면 이번 주 중 '이강인 새 동료' 된다…1057억에 합의 예정
botv
2025-01-13 09:16


나폴리 에이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파리생제르맹(PSG) 이적에 가까워졌다.

13일(한국시간) 프랑스 '레키프'는 "나폴리의 조지아 출신 윙어 크바라츠헬리아에 대해 이번 주 월요일 결정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수도 있다. PSG와 나폴리는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다시 대화를 나눌 예정이며, 이번 주 중 크바라츠헬리아가 PSG에 도착할 가능성도 언급됐다"라고 보도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크바라츠헬리아가 나폴리를 떠난다고 인정했다. 12일 베로나와 리그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크바라츠헬리아는 이적을 요청했다. 실망스럽다. 그러나 그가 잔류하더라도 내가 여기에 묶어뒀다고 생각하기는 결코 원하지 않는다"라며 크바라츠헬리아가 나폴리를 벗어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크바라츠헬리아의 PSG 이적이 현지에서 시간 문제로 여겨지는 이유다.

크바라츠헬리아는 2019-2020시즌 러시아 루빈카잔에서 리그 올해의 유망주를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2022년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아니었다면 더 일찍 빅클럽으로 이적했을 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2-2023시즌에는 나폴리로 이적해 리그에서만 12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고 본인도 리그 최우수 선수를 수상했다.


이후에도 지난 시즌 리그 11골을 기록하고, 유로 2024에서 조국 조지아를 16강으로 이끄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다만 이번 시즌에는 나폴리에서 큰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고, 최근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나폴리가 리그 5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며 그 중요도가 조금은 감소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최근 공격진 강화를 꿈꾸는 PSG와 짙게 연결됐다. 주전 윙어로 분류되는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우스만 뎀벨레가 모두 기복이 심하고, 이강인과 데지레 두에를 비롯한 여타 공격수들은 주요 득점원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곤살루 하무스는 부상에서 돌아온 뒤 움직임은 점차 나아져도 결정력이 크게 개선되지는 않았고, 랑달 콜로 무아니는 전력외로 분류돼 임대 등으로 이적이 유력하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콜로 무아니의 직접적인 대체자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윙어와 스트라이커의 구분을 크게 두지 않기 때문에 정통 공격수인 콜로 무아니를 윙어 크바라츠헬리아가 대체한다고 해서 이상할 건 없다. 현지에서 예상하는 크바라츠헬리아의 이적료는 최대 7,000만 유로(약 1,057억 원)다.

만약 크바라츠헬리아가 PSG에 합류한다면 길지 않은 선수 경력에 한국인 동료만 3명을 만나게 된다. 루빈카잔에서는 2020-2021시즌부터 황인범과 1년 반 정도 함께 뛰었고, 나폴리에서는 2022-2023시즌 김민재와 리그를 주름잡는 선수로 활약했다. PSG에는 이강인이 있으니, 사실상 본격적인 프로 무대를 누빈 뒤로는 가는 팀마다 한국인 선수를 만나는 셈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