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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체인저+7호 도움' 손흥민, 아쉬운 5점 받았다..."5부 상대로 최고 아니었다"
'게임 체인저+7호 도움' 손흥민, 아쉬운 5점 받았다..."5부 상대로 최고 아니었다"
botv
2025-01-13 08:45


[포포투=정지훈]

연장전에 교체 투입돼 경기의 흐름을 바꾸며 도움까지 기록한 손흥민이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12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탬워스에 위치한 더 램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탬워스(5부 리그 소속)에 연장 접전 끝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4라운드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이날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스리톱으로 존슨, 베르너, 무어가 나섰다. 중원은 메디슨, 비수마, 사르가 형성했다. 포백은 레길론, 그레이, 드라구신, 포로가 구축했고, 골문은 킨스키가 지켰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대기했고, 양민혁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상대팀 탬워스는 5부리그에서 16위에 위치한 약체인 만큼 토트넘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막상 내용을 보니 그렇지 않았다. 전반전 토트넘은 점유율 79%를 기록, 6개의 슈팅 중 2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오히려 단단한 수비와 역습을 바탕으로 한 탬워스의 공격 전개가 더 눈에 띄었다.

연장전 시작과 함께 토트넘은 주전 자원인 손흥민과 클루셉스키, 스펜스를 투입시켰다. 드디어 선제골이 터졌다. 연장 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포로의 패스를 받은 존슨의 슈팅이 상대 수비 맞고 흘러 나왔고 이를 솔란케가 마무리했다. 득점은 상대 자책골로 기록됐다. 이후 손흥민이 도움을 기록했다. 연장 후반 2분 좌측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클루셉스키에게 패스를 내줬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흐름을 탄 토트넘은 연장 후반 13분 존슨의 골마저 나오며 경기는 3-0 토트넘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게임 체인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손흥민은 연장전 그라운드에 밟은 뒤 빠른 속도로 드리블 전진과 땅볼 크로스, 공간 활용 등 경기 내내 토트넘의 공격 전개를 이끌었다. 왜 자신이 팀에서 주전인지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수치가 이를 증명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30분을 소화, 1도움, 볼 터치 30회, 패스 성공률 84%(16/19), 기회 창출 2회, 크로스 성공률 67%(2/3)를 기록하며 교체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인 7.2점을 받았다.

그러나 손흥민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부여하면서 "연장전에 투입된 후 손흥민은 자신의 퀄리티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5부 리그 팀을 상대로 그가 할 수 있는 만큼의 활약은 아니었다"라고 평가했다. 골을 넣은 쿨루셉스키에게는 7점을 부여하면서 "실제로 경기에 영향을 준 교체 선수였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