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13분 우스만 뎀벨레의 선제골 도와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강인이 시즌 3호 도움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맹(PSG)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강인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생테티엔과 2024-25 프랑스 리그1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도움 1개를 기록, PSG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오른쪽 윙어가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이강인은 전반 13분 우스만 뎀벨레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이강인은 시즌 세 번째 도움을 기록했고, 그의 시즌 공격 포인트는 9개(6골 3도움)로 늘었다.
PSG는 이강인의 도움과 뎀벨레의 멀티 골을 앞세워 생테티엔을 꺾고 개막 후 17경기 연속 무패(13승 4무·승점 43) 행진을 이어갔다. 또 2위 마르세유(승점 36)를 승점 7차로 따돌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PSG는 경기 시작 13분 만에 이강인과 뎀벨레가 선제골을 합작했다.
이강인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오른쪽 측면에 있던 뎀벨레에게 패스했고, 뎀벨레가 페널티 박스 안까지 드리블 돌파를 한 뒤 왼발 슈팅으로 골을 뽑아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PSG는 공세를 높였다. 이강인도 전반 16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노렸으나 생테티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계속 두들기던 PSG는 전반 23분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아슈라프 하키미의 패스가 생테티엔 레오 페트로의 오른손에 맞았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뎀벨레가 득점에 성공하며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PSG는 전반 39분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생테티엔의 골문을 열었지만, 슈팅 직전 상대 선수에게 파울을 범한 것으로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전을 두 골 차로 앞선 채 마친 PSG는 후반전 들어 생테티엔에 만회 골을 허용했다. 후반 19분 주리코 다비타슈빌리의 오른발 프리킥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 골 차로 쫓긴 PSG는 추가 골을 노렸으나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후반 29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하키미의 슈팅이 옆 그물을 때렸고, 이강인의 추가 도움도 무산됐다.
PSG는 생테티엔의 반격을 잘 막아내며 한 골 차 승리를 챙겼는데, 이강인은 경기 막판 상대의 강한 슈팅에 무릎 부위를 맞고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축구 통계 업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일곱 차례나 기회를 창출하고 패스 성공률 84%를 기록했다. 이강인의 평점은 9점을 받은 뎀벨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8.6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