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수페르코파 우승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위치한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4-25시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고 음바페, 비니시우스, 벨링엄, 호드리구, 카마빙가, 발베르데, 멘디, 뤼디거, 추아메니, 바스케스, 쿠르투아가 선발 출장했다.

이에 맞선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야말, 페드리, 카사도, 가비, 발데, 마르티네스, 쿠바르시, 쿤데, 슈체스니가 선발로 나왔다.

먼저 앞서 나간 건 레알 마드리드였다. 전반 5분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의 코너킥을 막아내고 역습을 전개했다. 비니시우스가 음바페에게 패스했고 음바페가 치고 들어가다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1분 레반도프스키의 패스를 받은 야말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를 따돌리며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36분 가비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카마빙가에게 파울을 당했다. 비디오 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레반도프스키가 키커로 나섰고 오른쪽으로 슈팅했다. 레반도프스키의 슈팅을 쿠르투아가 따라갔지만 막을 수 없었다.

점수 차이가 더 벌어졌다. 전반 39분 쥘 쿤데가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하피냐가 헤더로 쿠르투아를 뚫어냈다. 전반 추가시간 10분에는 바르셀로나가 역습을 전개했다. 야말, 하피냐를 거쳐 발데가 공을 잡았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전반은 바르셀로나가 4-1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에 들어와 레알 마드리드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2분 비니시우스가 좌측면 깊은 지역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호드리구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호드리구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바르셀로나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3분 카사도가 수비 사이로 전진 패스를 넣어줬다. 하피냐가 빠르게 파고들었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에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11분 슈제츠니 골키퍼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음바페에게 태클을 시도했고 음바페가 넘어졌다. VAR 결과 슈제츠니는 레드 카드를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가비를 빼고 페냐 골키퍼를 투입했다.

음바페가 얻어낸 프리킥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호드리구가 프리킥을 처리했고 호드리구의 슈팅을 페냐가 막았지만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수적 우세를 살려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5-2 승리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