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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최하위' 성남, 시 지원금 50% 삭감→2025시즌 준비 차질...스쿼드 정리-영입 모두 어렵
'K리그2 최하위' 성남, 시 지원금 50% 삭감→2025시즌 준비 차질...스쿼드 정리-영입 모두 어렵
botv
2024-12-12 16:29


성남FC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 2025시즌을 준비 중이다.

성남의 2024시즌 최종 성적은 K리그2 12위다. 2022시즌 K리그1 12위를 기록하며 강등이 된 성남은 이기형 감독 아래 K리그2 9위에 위치했다. 아쉬움을 삼키고 이기형 감독에게 다시 기회를 줬지만 초반 부진에 바로 경질을 했다. 이기형 감독 대신 최철우 수석코치가 대행을 맡다가 정식 감독이 됐는데 성적 부진으로 나갔다.

전경준 감독이 부임했다. 전경준 감독이 온 후에도 성남은 승리가 없었다. 최종전 안산 그리너스전도 1-1로 비기면서 6월 15일 FC안양전 승리 이후 5개월 동안 무승을 기록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최종 순위는 13위다. K리그2 최하위였다. 창단 이래 가장 굴욕적인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시민구단이 된 후 구단 규모가 작아졌다고 해도 K리그1 7회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2회를 한 K리그 명가라는 자존심이 있었는데 그 마저도 무너졌다. 절치부심 각오로 2025시즌을 준비 중인 성남에 예산 삭감 소식이 전해졌다. 전년도 대비 시 지원금이 50% 삭감됐고 이로 인해 시즌 계획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전경준 감독은 시즌 말미부터 2025시즌 준비에 더 초점을 뒀다. 당연히 당장 눈앞에 경기 승리를 노렸지만 2025시즌 제대로 비상하기 위해 훈련, 실전을 보며 다음 시즌에도 함께 갈 수 있는 선수들을 판단했다. 영입 가능한 외국인도 살펴봤다. 시즌 종료 후 선수단 정리와 외국인 영입을 진행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는데 최종 시 지원금이 대거 삭감되면서 전경준 감독과 성남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기존 선수단 중 계약기간이 남은 선수들이 상당수다. 지난 시즌 중도에 왔지만 잉여 자원이었던 외인 코레아는 나갔지만, 지난 시즌 아쉬움을 남겼고 자주 기용되지 않았던 선수들은 정리가 어렵다. 막상 남기고 싶은 후이즈, 박지원 등은 타팀에 관심이 많다. 이중민도 마찬가지다. 세 선수는 계약기간이 남았지만 타팀들의 관심이 워낙 크다. 이중민 같은 경우는 타팀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살펴보던 외국인 후보들은 시 지원금 대폭 삭감으로 인한 예산 문제로 다시 전체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성남에 잔인한 겨울이 될 전망이다. 한편 성남은 1월 3일 태국 치앙마이로 1차 전지훈련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