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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리버풀, 살라가 원하는 조건 맞춰주기로 결단...흥민아, 나는 앞으로도 구단에서 가장 많이 벌어
마침내! 리버풀, 살라가 원하는 조건 맞춰주기로 결단...흥민아, 나는 앞으로도 구단에서 가장 많이 벌어
botv
2024-12-12 19:43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결국 리버풀과 재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11일(한국시간) "살라는 이른 시일 내에 리버풀과 새로운 계약을 맺고 싶어 한다. 그는 지금보다 훨씬 일찍 새로운 계약을 맺었으면 좋았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보도했다.

살라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리버풀 전설이다. 그는 2017년 구단에 합류해 매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졌다. 시즌 별로 작은 기복이 있긴 했으나 큰 부상 없이 꾸준한 모습을 유지했다.

리버풀 소속으로만 371경기에 출전해 227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살라의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은 구단 역사에 남을 전성시대를 구가했다. 수많은 무대에서 정상을 밟았다.

특히 2018/19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19/20 시즌엔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PL) 출범 이후 첫 우승을 견인했다.

올 시즌 역시 살라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그는 공식전 22경기에 출전해 16골 12도움을 올리고 있다. 이는 잉글랜드 무대를 넘어 전 유럽을 통틀어도 가장 돋보이는 퍼포먼스로 평가받고 있다. 일각에선 벌써 그가 생애 첫 발롱도르 트로피를 품을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그럼에도 리버풀 팬들은 근 몇 달 동안 마음 편히 웃을 수 없는 시간을 보냈다. 이는 구단이 살라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보도가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발단은 살라의 입에서 비롯됐다. 그는 리그 12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경기가 종료된 후 "벌써 12월이 다 되어 가고 있다. 하지만 나는 아직 구단으로부터 팀에 남아 달라는 어떠한 형태의 제안도 받지 못했다. 아마도 잔류보다는 이적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다. 모두가 알다시피 난 수년 동안 리버풀에 있었다. 내게 이런 클럽은 없다. 그럼에도 결국 잔류는 내 손에 달려 있지 않다"라고 이야기했다.

살라가 직접 계약 만료를 눈앞에 둔 자신의 상황을 언급하자 리버풀은 빠르게 움직였다. '팀 토크'는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소속 멜리사 레디 기자의 보도를 전했다.

레디는 "살라는 리버풀에 남고 싶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밝혔다. 협상의 관점에서 클럽은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 비록 처음부터 살라가 원하는 제안을 제공하진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협상은 그렇게 시작되지 않는다"라며 "그가 좋은 활약을 유지함에 따라 임금 지급 구조에 대한 논의 측면에서 양측이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살라는 현재 리버풀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선수이다. 그는 그럴 자격이 충분하다. 살라가 보여주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가치는 새로운 계약 이후에도 그가 구단에서 가장 수익이 높은 선수로 만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즉 리버풀이 살라가 요구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제안을 건넬 것이란 주장이었다. 이는 토트넘 홋스퍼 소속 손흥민의 상황과 대비되는 모양새다.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의 계약 만료가 1년이 남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재계약 제안을 꺼리고 있다.

사진=sportinglife,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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