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김민재(28)와 합을 맞추는 다요 우파메카노(26, 이상 바이에른 뮌헨)도 요즘 '행복 축구'에 빠졌다.
독일 '빌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다요 우파메카노가 그들의 감독 뱅상 콤파니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 독일 겔젠키르헨의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에 5-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바이에른은 승점 12점(4승 2패)을 기록, 8위까지 올라섰다. 샤흐타르는 27위(승점 4점)에 머물렀다.
전반 5분 샤흐타르가 바이에른의 압박을 뚫고 오른쪽 측면의 빈틈을 활용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케빈이 김민재와의 일대일 상황을 만들어냈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샤흐타르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11분 바이에른이 전방 압박으로 공을 가로챈 뒤 역습을 전개했다. 올리세가 돌파하다 수비의 태클에 걸려 흐른 공을 라이머가 잡아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 25분 사샤 보이가 상대 수비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올리세가 키커로 나서 정확히 성공시키며 리드를 3-1로 벌렸다.
독일 'TZ'는 김민재에게 평점 3점을 부여했다. 독일 매체는 일반적으로 선수 평점을 1~6 사이로 부여한다. 1점에 가까울수록 높은 점수다. 무난한 평가를 받은 것.
TZ는 "항상 꾸준히 출전하는 김민재는 이번에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실점 상황에서는 득점자 케빈과 대결에서 조금 더 단호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실점 과정에서 약간 기민함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라고 전했다.
'김민재의 파트너' 우파메카노도 김민재와 같은 3점이었다. 매체는 "높은 수비를 선보였고 상대 진영에서 공을 따내기도 했다. 이전 경기에서는 더 자신감이 넘쳤다"라고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터뷰에 나선 우파메카노는 바이에른의 상승세와 콤파니 감독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지난 시즌은 우리에게 좋지 못했으며 나에게도 마찬가지였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아주 훌륭한 감독이 있다!"라고 전했다.
시즌 전 콤파니 감독은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등 센터백들의 성장을 도왔다. 구체적으로 영상을 통한 학습이 주를 이뤘다. 이에 우파메카노는 "비디오 분석 코치님도 나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는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줬으며 난 그와 함께 계속 발전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 그리고 내 발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훈련 중 잘 안 되는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계속 시도한다. 감독님은 늘 '계속! 계속!'이라고 외치고 이는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