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페예노르트가 스파르타 프라하를 꺾고 16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높였다. 황인범은 75분을 소화했다.
페예노르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6차전 스파르타 프라하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8분 만에 세트피스에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프라하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낸 공이 중앙으로 흘렀고, 게르노트 트라우너가 헤더슛을 시도했다. 슈팅은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2분 뒤 페예노르트는 한 골을 더 추가하며 격차를 벌려나갔다. 중앙에서 압박으로 볼을 차단한 페예노르트는 빠른 역습을 전개했고, 이고르 파이샹이 중앙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프라하의 골망을 흔들었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29분 순식간에 세 골 차로 달아났다. 바르트 뉴콥의 패스를 받은 하지 무사가 드리블을 통해 안쪽으로 파고든 뒤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고, 슈팅은 골포스트를 맞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프라하는 전반 42분 추격에 나섰다. 왼쪽 측면에서 롱 스로인이 황인범의 머리를 맞고 뒤로 흐르자 알비온 라흐마니가 넘어지며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문 구석을 노렸다. 전반전은 3-1로 페예노르트가 리드를 잡았다.
후반 18분 페예노르트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상대 수비수의 실책이 결정적이었다.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프라하 수비수가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했고,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
프라하는 후반 34분 한 골을 더 만회했다. 왼쪽 측면에서 낮게 올라온 크로스를 토마 베일렌이 걷어낸다는 것이 자신의 골대 안으로 들어가며 자책골로 연결됐다.
그러나 이변은 없었다. 페예노르트가 4-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로 페예노르트는 3승 1무 2패 승점 10점으로 리그페이즈 18위에 올랐다. 24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청신호가 켜졌다.
황인범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황인범에게 7.7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황인범은 75분 동안 패스성공률 83%, 공격지역패스 6회, 태클성공 2회, 차단 1회, 걷어내기 2회로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을 펼쳤다.